[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316140)이 이자·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1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492억원으로 전분기(1조46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58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959억원) 대비 4.9%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18.7% 증가했다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그룹의 수익 기반인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8조6803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1739억원)보다 6.2% 증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 성장과 비은행 부문 수익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7조359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7306억원) 대비 4.5% 늘었다. 지난 9월 말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13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4.1%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1~9월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48%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누적 1조644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433억원) 대비 13.9% 증가했다.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에도 보험사 편입 효과와 계열사 간 협업 확대가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8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 특히 은행·증권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금융(CIB) 수수료는 143.5%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비용 효율성도 개선됐다. 누적 판매관리비는 3조8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한 판매관리비용률은 42.3%로 0.8%포인트(p) 낮아졌다.
대손비용은 누적 1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190억원) 대비 15.7% 감소했다. 3분기 대손비용도 31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5% 줄었다. 누적 대손비용률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10%p 하락했다.
수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에 따라 누적 영업이익은 3조54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했다. 보통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누적 9.9%로 상반기(9.0%)보다 0.9%p 높아졌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2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누적 순이익은 2조4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누적 순이익은 동양생명 1216억원, 우리카드 1337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146억원, 우리투자증권 282억원, 우리자산운용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와 증권, 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27.3%, 67.4% 증가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지난 9월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2%로 전분기(0.73%)보다 0.01%p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0.70%)보다는 0.02%p 상승했다.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 적립 수준을 나타내는 NPL 커버리지비율은 112.7%로 전년 동기(130.0%) 대비 17.3%p 하락했다. 우리은행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0.43%)보다 0.03%p, 우리카드 연체율은 1.95%로 전분기(1.81%)보다 0.14%p 각각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9월 말 잠정 13.80%로 전분기(13.72%) 대비 0.08%p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잠정 16.7%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3일 3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20원으로 결의했다.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을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35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 성장을 추진해 온 결과,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시현해 한층 강화된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ROE 제고를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