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영점 27곳으로 몸집을 키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가맹사업에 나선다. 한화갤러리아(452260)에서 브랜드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아워홈의 물류망을 발판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내년까지 직영점과 가맹점을 각각 50곳씩 확보해 총 1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6일 벤슨 운영사 베러스쿱크리머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등록 절차를 마쳤다. 2027년 상반기부터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가맹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운영 기반도 바꾼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 22일 아워홈과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벤슨은 다음 달 아워홈 사업부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합류는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직영점을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늘어나는 매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물류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벤슨 관계자는 "갤러리아에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는 브랜딩을 안착시켰고, 이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기 위해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아워홈의 콜드체인이나 물류가 뒷받침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에 편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벤슨은 아워홈의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맞춤형 냉동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가맹점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원재료 구매와 가맹점 운영에도 아워홈의 식품 제조·외식사업 경험을 접목할 방침이다.
출점은 서울·수도권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운영 중인 27개 매장은 모두 직영점이다. 연내 추가할 예정인 3개 매장도 직영으로 열어 올해 3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한다.

서울에서 열린 벤슨 아이스크림 트럭 행사 현장. Ⓒ 한화갤러리아
지방 출점은 2028년께를 염두에 두고 있다. 벤슨 관계자는 "2027년에는 경기·수도권에 안정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2028년경에는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벤슨은 지난 22~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회사 측은 한화비전(489790)의 CCTV 시연을 지원하기 위한 참가였다고 설명했다.
벤슨 관계자는 "한화비전에서 CCTV를 설치한 매장이 어떻게 보이는지 구현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지원하게 됐다"며 "마케팅 목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기 위해 참가했을 뿐, 가맹점 모집을 위해 나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장 밖 판매 접점도 넓힌다. 공항과 복합쇼핑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아워홈이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장과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채널에서 벤슨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메드갤러리아와 함께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에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해 5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첫 매장을 연 벤슨은 올해 들어서만 19곳을 추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6월 이후 문을 연 반포·목동·서현 등 로드숍 8곳의 개점 첫 달 점포당 평균 판매액은 1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개점한 8개 매장의 첫 달 평균보다 약 26%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초기 판매 흐름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은 과제다. 벤슨은 아직 초기 투자가 필요한 단계로, 직영점과 가맹점을 함께 늘려 수익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벤슨 관계자는 "어느 정도 지점이 확보돼야 수익이 확대될 수 있다"며 "직영점과 가맹점을 같이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