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가중요시설을 겨냥한 드론 위협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는 가운데 월성원자력본부가 자체 구축한 통합 대응체계의 운영 경험을 지역 내 주요 보안시설과 공유하며 시설 방호 강화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3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26년 대구·경북지역 국가보안시설협의회’에서 월성원전의 대드론 보안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권원택)는 지난 23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26년 대구·경북지역 국가보안시설협의회’에서 월성원전의 대드론 보안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국가정보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역 국가보안시설의 보안 관계자들이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관별 방호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월성본부는 관련 기관의 요청에 따라 원전 현장에 적용한 드론 대응 시스템과 구축 성과를 소개했다.
최근 드론은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동시에 허가받지 않은 비행이 국가중요시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감시를 넘어 위협 징후를 빠르게 포착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으로 연결하는 보안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월성본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통합 방호체계의 운영 구조를 설명했다.
원전 인근 드론 비행금지구역을 관리하는 한편, 레이더와 무선주파수(RF) 스캐너로 드론의 접근 여부를 확인하고, 광학·열화상 장비로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불법 드론에 대해서는 고정형 재머를 활용하는 대응 절차도 함께 소개했다.
이 같은 체계는 개별 장비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탐지와 식별, 추적, 대응 기능을 연계해 드론 위협에 종합적으로 대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월성본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실제 구축·운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국가보안시설도 관련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참고 사례를 제공했다.
권원택 본부장은 "드론 기술의 발전과 위협 양상의 다변화에 대응하려면 국가중요시설의 사전 대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대드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능 개선을 지속하는 동시에 관계기관과 대응 경험을 나눠 국가중요시설의 보안 수준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 및 정보 교류를 이어가며 드론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보완하고,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뒷받침하는 방호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