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해군 군민들이 2027년도 살림살이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층 지원'을 지목했다. 동시에 관행적인 사업을 털어내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분명히 했다.
남해군은 지난 9월21일부터 한달간 주민e참여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2027년도 남해군 예산편성에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본예산 편성에 본격 반영한다. 이번 조사에는 군민 155명이 참여해 총 29개 문항에 걸쳐 군정 살림살이의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조사 결과 군민들은 당장 내년은 물론 향후 5년간 중점적으로 늘려야 할 예산 분야로 일제히 '경제·일자리'(내년 25%, 향후 5년 24%)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복지·보육·돌봄, 농·림·수산업, 안전·재난·소방 분야가 나란히 10%씩을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세부 지원책을 들여다보면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갈증이 뚜렷했다. 경제·일자리 부문에서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등 소상공인 지원(28%)과 창업지원 강화(20%)에 무게가 실렸고, 농·림·수산 분야는 판로개척과 가격안정(30%)이 최우선 과제로 지목됐다.
투자 대상별 선호도는 '청년층'을 향한 집중 투자가 응답자의 4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중·장년층(26%)과 영유아·아동·청소년(20%)이 그 뒤를 이으며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청년 정착과 경제활력을 견인할 실질적 유인책을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정 성과와 관련해서는 복지·보육·돌봄(25%)과 관광(17%), 문화·체육(12%) 순으로 높은 평가를 내렸으며, 올해 재정 운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전반적인 군정 신뢰도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주민참여예산제 역시 응답자의 81%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75%가 확대 또는 유지를 희망해 주민직접 참여 통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다만 재정 운용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문도 팽팽했다. 군민들은 향후 재정운용 방향으로 유사·중복사업 조정을 통한 지출구조 효율화(25%)와 재정건전성 유지 및 엄격한 채무관리(25%)를 동등하게 요구했다.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확보한 재원을 민생경제와 청년육성에 재투자하라는 메시지다.
남해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내년도 본예산 심의 및 편성의 핵심지표로 삼아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덜어내는 구조조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세부 결과는 주민e참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남해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요구한 지역활력 제고와 건전재정 확립이라는 두 축을 내년도 예산안에 충실히 녹여내 체감도 높은 살림살이를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