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진주시가 경남도와 손잡고 우주항공을 비롯한 전략산업 연계 공공기관 유치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진주시-경남도 공공기관 유치 공동대응 총력. ⓒ 진주시
단순한 행정 청사의 지방분산을 넘어, 기존 혁신도시 인프라와 주력 산업을 결합한 '산업 융합형 공공기관 집적화'로 지역의 백년대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경남도가 최근 확정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전략'에 발맞춰 도와 공동유치 대상 40개 기관 가운데 9개 집중유치기관을 포함한 핵심 기관들을 경남진주혁신도시로 끌어오기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가 연내 2차 이전 기본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자체 간 유치전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진주시는 기존 1차 이전 기관과의 성공적인 협업성과를 차별화된 유치 명분으로 내세우며 선제적 공세에 나섰다.
진주시가 이번 유치전에서 가장 앞세우는 비교우위는 기존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의 검증된 상생 레퍼런스다.
진주시는 앞서 혁신도시 입주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초소형 위성인 '진주샛-1B(JINJUSat-1B)'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고 지상 교신까지 마친 바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현재 대규모 국책 사업인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으로 확장되며 지역 제조 인프라와 공공기술 역량이 맞물리는 선순환 생태계를 증명하고 있다.
시는 이번 2차 이전 대상 기관 역시 우주항공과 직결된 연구·시험·인증 공공기관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 우주항공청(KASA) 개청 효과와 맞물려 혁신도시 전반의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진주시와 경남도는 혁신도시의 본래 취지인 지역 균형발전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 제도적 정비와 기존 인프라 수호에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력 그룹사 재편 과정에서 논의되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진주 유치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기능 분리 움직임에 대해 전면 재검토와 진주 존치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뿌만 아니라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기관들을 각지로 쪼개어 분산하기보다는 이미 기반이 닦인 경남진주혁신도시로 한데 묶어 집적해야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결의대회와 릴레이 시위 등 대정부 설득 작업을 전방위로 이어가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주항공 중심도시 진주가 갖춘 독보적인 연구·시험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관련 공공기관을 차질 없이 유치하고, 지역산업과 국가 공공기능이 결합한 가장 완성도 높은 혁신도시 성공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