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26일 KG모빌리티플랫폼(381970)에 대해 중고차 수요 부진과 인수 이후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그룹사 시너지와 사업 안정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인수합병에 따른 기대감 약화와 실적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기존 1만4000원에서 7800원으로 하향했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KG그룹에 인수돼 기존 '케이카'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신차 판매와 중고차 매각, 할부금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KG모빌리티플랫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한 4850억원, 영업이익은 45.4% 줄어든 130억원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은 52.0% 감소한 80억원, 영업이익률은 2.7%로 예상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고차 수요 위축과 신규 재고 판매 지연이 꼽혔다.
금리 상승과 중동 지역 불안으로 중고차 구매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신규 확보한 재고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3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중동 불안에 따른 중고차 수요 부진, 신규 재고 매출 반영까지의 시차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인수 이후 사업 구조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G그룹 인수 이후 주가 하락과 사업 안정화 여부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KG모빌리티플랫폼은 지난달 1일 KG그룹 계열사인 KG스틸에 인수됐다. 이후 인수합병에 따른 기대감 약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에 대한 불확실성, 배당 축소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적 역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중동 지역 전쟁과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에 더해 인수 이후 격려금 지급과 장기 재고 소진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배당 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에서 사업적 연계를 추구하는 전략적 투자자로 대주주가 바뀐 만큼 과거와 같은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관건은 사업 안정화와 신규 성장 전략의 구체화라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은 주가 하락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KG그룹이 신차 판매부터 중고차 매각, 금융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향후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잉여현금흐름을 신규 사업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
단기적인 실적 부담에도 KG그룹의 사업 확장 전략이 구체화되고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인수 이후 불확실성이 크지만 관련 우려는 주가 하락으로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그룹사 시너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이 제시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