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 달성군이 지역별 교통 여건과 주민들의 이동 수요를 반영한 교통서비스 확충에 나섰다.

달성군이 지난 9월14일 개최한 '지역 맞춤형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용역 완료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사업 추진 방향과 지역 여건에 맞는 교통서비스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달성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주민부터 산업단지 근로자,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까지 일상 속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교통수단의 한계를 보완해 주민 누구나 필요한 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달성군은 공공시설 순환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영유아 동반 가정을 위한 달성아이사랑택시를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도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별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27년 상반기부터 일부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운영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통서비스 개편은 교통수단을 일률적으로 공급하기보다 이용 목적과 대상에 따라 기능을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공공기관 방문이 잦은 고령자에게는 순환버스를, 산업단지 근로자와 심야 귀가자에게는 수요에 대응하는 버스를, 임산부와 영아 양육 가정에는 카시트를 갖춘 택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공시설 셔틀버스는 행정기관과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이동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다. 4개 권역에 걸쳐 8개 노선을 구성하고 25인승 차량 9대를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달성1차산업단지에서 군청을 거쳐 다사읍으로 이어지는 구간도 포함해 주요 시설 간 이동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기존 노인복지관 셔틀버스 운영 체계도 함께 조정해 교통서비스가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문제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와 심야 시간대 교통수요에는 대구형 DRT를 활용한다. DRT는 정해진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일반 버스와 달리 이용자의 호출과 수요에 맞춰 이동을 지원하는 교통수단이다.
달성군은 15인승 차량 6대를 활용해 4개 노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구지읍 대구국가산업단지에는 평일 낮 시간대 차량 3대를 투입하고, 대곡역과 테크노폴리스 구간에는 심야 귀가 지원을 위한 차량 3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대구시가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최종 대상지 선정이 선행돼야 한다.
육아 가정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다. 달성아이사랑택시는 관내 임산부와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가구 등 약 4700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유아용 카시트가 설치된 전용 택시를 통해 병원 진료나 어린이집 방문 등 영유아와 함께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달성군은 사업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지역 맞춤형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단기적으로 12개 노선에 차량 15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중기적으로는 6개소에 교통서비스를 확충하는 실행 계획도 수립했다.
현재 공공시설 셔틀버스와 달성아이사랑택시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조례 제정 절차를 밟고 있다. 대구형 DRT는 대구시와 대상지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실제 운행에 앞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운영 방식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시설 셔틀버스는 연내 조례 제정을 마친 뒤 운영업체 선정 등 준비를 거쳐 2027년 6월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같은 해 9월 정식 운행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달성아이사랑택시 역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2027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형 DRT는 대구시 사업 대상지로 확정될 경우 2027년 상반기 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초기 사업 운영에 그치지 않고 교통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말 관광지와 연결되는 노선을 마련하고, 이용객이 적은 시내버스 노선을 DRT로 보완하는 방식 등을 살펴 지역별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교통이 군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복지 분야라는 점을 강조하며, "셔틀버스와 DRT, 아이사랑택시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꼼꼼히 챙겨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교통복지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달성군의 맞춤형 교통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계획된 차량과 노선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주민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운행 시간과 배차 간격, 이용 접근성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시행 이후 이용 실적과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야 교통 사각지대 해소라는 정책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