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 운영 모델을 안착시킨 함양군이 거점 시설을 추가 확충하며 만성적인 농촌일손 부족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가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 2호점 개소식을 개최하고 있다. ⓒ 함양군
함양군은 23일 함양읍 교산리 현장에서 진병영 함양군수와 신대호 함양경찰서장, 곽기출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 관계자와 계절근로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형 계절근로자 지원센터 2호점'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총 24억원(국비 12억·도비 1억2000만원·군비 10억8000만원)이 투입된 2호점은 함양읍 도심지의 유휴 숙박시설을 매입해 전면 개보수한 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연면적 1,761㎡) 규모로 조성됐으며, 객실 28실을 갖춰 최대 56명의 인원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근로자들의 쾌적하고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구내식당과 조리실, 교육장, 세탁시설, 휴게공간 등 주요복지 편의시설도 빈틈없이 갖췄다.
이번 확충으로 함양군이 자체 확보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 인프라는 기존 1호점(상림점·42명 수용)을 더해 총 98명 규모로 확대됐다.

진병영 함양군수가 계절근로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함양군
특히 방치되기 쉬운 민간 유휴건물을 공공 기숙사로 전환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도심 재생과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을 동시에 끌어냈다는 평가다.
군이 주도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농번기 사과 열매솎기(적과) 및 수확, 양파 제초 등 단기 집중 인력이 절실한 중소농가에 행정이 직접 인력을 알선·배치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다.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3855농가에 연인원 1만1871명의 노동력을 현장에 적기 수급하며 농가생산성 안정에 기여해 왔다. 군은 올해 지원 인력을 90명 선까지 늘려 적기 영농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일손 부족은 현장 농업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라며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기숙사 운영 노하우를 발판 삼아 농가의 구인 부담은 낮추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생활기반을 제공해 농촌일손 공급망을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