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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에스, 'AI 데이터센터 필수' 냉각 기술로 전력난 해결…美·사우디 메가 프로젝트 '선점'

로봇 자동화와 초저소음 설계로 압도적 수익성 시현…용접 속도 7배 상승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10.23 11:15:36
로봇 자동화와 초저소음 설계로 압도적 수익성 시현…용접 속도 7배 상승 '주목'

ⓒ 디티에스


[프라임경제] 공랭식 열교환기(AFC) 및 공랭식 복수기(ACC) 전문 기업 디티에스(0015M0)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11시14분 현재 디티에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1만8500원 대비 75.41%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티에스는 정유·석유화학·발전·LNG 액화 플랜트의 냉각과 응축 공정에 들어가는 필수 기자재를 설계·제조하는 기업으로, 물 대신 공기로 열을 식히는 차별화된 건식 냉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첫 번째 매수 포인트는 '미국과 중동 등 글로벌 메가 프로젝트 수주 릴레이'다. 

에너지 안보 강화로 증설이 본격화된 북미 시장에서 미국 골든 패스(Golden Pass) LNG와 캐나다 우드파이버(Woodfibre) LNG 프로젝트에 AFC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중동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Jafurah) 프로젝트 내 발전소에 AFC와 ACC를 공급하며 글로벌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발전 프로젝트 2건에도 AFC 공급을 추진 중이다. 향후 수개월 내 목표로 하는 수주액 약 770억원 중 무려 59%(약 455억원)가 미국 프로젝트일 만큼 북미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자체 설계와 자동화 공정이 빚어낸 '압도적인 수익성'이다. 

디티에스는 외부 기술 도입 없이 25년 이상 활용 중인 자체 열설계 소프트웨어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매출원가율 71.0%를 달성, 경쟁사(79.8~88.1%) 대비 약 9~17%p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연구원은 "수주 확대와 함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자체 설계 및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한 높은 수익성"이라며 "로봇 용접 자동화를 통해 수동 방식 대비 시간당 금속 접합량을 크게 늘려 해당 공정 제작비를 4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반 요구 소음 기준 대비 32분의 1 수준으로 소음을 낮추는 초저소음 설계 특허를 통해 규제가 까다로운 미주와 호주 등에서 선별 수주를 독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도심 인접 데이터센터의 소음 민원과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디티에스가 AFC를 통해 검증받은 저소음 설계 기술은 드라이쿨러 시장에서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포인트는 'AI 데이터센터와 저탄소 신사업의 폭발적 잠재력'이다. AI 서버 발열 문제로 칩을 직접 식히는 액체냉각이 확산되면서, 데워진 냉각수를 외부 공기로 식히는 '드라이쿨러'가 강력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용 드라이쿨러는 동사의 핵심 중장기 성장 동력"이라며 "표준 모델(500kW) 기준 데이터센터 1GW당 동사에게 약 1000억원 규모의 냉각설비 공급 기회가 발생하며, 외주 협력사를 활용하면 연간 2.7GW 규모까지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이미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온 폐열로 전기를 만드는 유기랭킨사이클(ORC) 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강 연구원은 "지난 7월 1.5MW급 소각 폐열 발전 설비 1호 계약을 체결해 2027년 1분기부터 52억원의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해 회사 가이던스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7~11.7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디티에스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군산 3·4공장을 취득하며 연간 생산능력(CAPA)을 기존 1500억원에서 2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탄탄한 글로벌 레퍼런스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원가 경쟁력, 그리고 AI 시대 필수 냉각 기술까지 장착한 디티에스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열관리 솔루션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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