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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마을 4곳, 특산물 상품화·체류형 관광으로 소득 기반 확대

해수부·어촌어항공단, 민간 전문기업과 협업해 마을별 관광모델 개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23 11:02:38
[프라임경제] 어촌마을의 특산물과 자연환경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산품 판매부터 반려견 동반 여행, 갯벌 생태교육, 야간 먹거리까지 마을별 자원을 활용한 관광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소마을 프로그램으로 강아지들과 함께 어촌을 방문한 모습. ⓒ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민간협력 소득증진사업'을 통해 경남 거제시 다대마을, 남해군 선소마을, 전남 함평군 돌머리마을, 충남 서산시 중리마을 등 어촌체험휴양마을 4곳의 관광상품 개발과 소득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기업의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마을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자원을 판매 가능한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품성뿐 아니라 실제 운영 가능성과 주민 소득 연계 여부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거제 다대마을은 식품·외식 전문기업 밀라노기사식당과 협업해 새우와 다시마 등을 활용한 천연조미료 '다대가루'를 상품화했다. 제품 포장을 개선하고 활용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서울 성수동 팝업 행사와 마을 축제에서는 다대가루를 활용한 새우·홍합·다시마 라면 3종을 선보였다. 향후 경남몰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남해 선소마을은 반려견 여행기업 펫츠고, 목적형 여행기업 코코아일랜드와 함께 반려견 동반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지난 9월 두 차례 시범 운영에서는 해변 산책과 사운드워킹, 바닷가 찻자리, 아로마 요가, 불멍 등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를 마을 방문과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다대마을 현장행사에서 선보인 리뉴얼 다대 자연가루 모습. ⓒ 한국어촌어항공단


함평 돌머리마을은 어촌뉴딜사업으로 조성된 돌머리 방앗간 인근 유휴공간을 판매공간으로 활용하고, 참기름과 들기름의 포장용기를 개선해 판매를 시작했다. 참기름 체험 수업과 참기름 아이스크림 등 관련 메뉴도 개발했다.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했으며, 지역 업체 납품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마을 내 판매·체험과 외부 납품을 연계해 판로를 넓힐 방침이다.

서산 중리마을은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와 협력해 가로림만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갯벌 생태와 자원순환 교육, 갯벌 생물다양성 탐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 어묵마차도 마련했다. 교육·체험에 먹거리와 야간 활동을 결합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마을 내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수익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해수부와 공단은 마을별 관광상품의 경쟁력과 주민 운영역량을 높이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자립적인 운영과 소득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해 마을별 현안을 해결하고, 마을 자원을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상품 경쟁력과 주민 운영역량을 높여 사업이 끝난 뒤에도 지속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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