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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AI 투자 부담·중동 긴장 속 '혼조'…나스닥 2.60%↓

WTI, 2.32달러 오른 99.47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10.23 09:10:3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메타의 현금흐름 악화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된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9p(0.02%) 상승한 5만2867.98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3.74p(-1.21%) 내린 7663.43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00p(-2.60%) 떨어진 2만6008.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메타와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 압력이 커졌다. 메타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현금흐름 악화, 테슬라의 수익성 둔화가 부각되면서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메타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반도체 확보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 하단도 기존 1300억달러에서 1350억달러로 높였다. 이에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6.98% 급락했다.

테슬라도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3.08% 하락했다.

메타와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애플(1.23%)만 상승했으며 아마존(-4.57%), 엔비디아(-4.40%), 알파벳(-3.15%), 마이크로소프트(-2.23%)는 하락했다.

폴 놀테 머피앤실베스트 수석 자산관리 자문 겸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AI를 둘러싼 이야기에도 허점이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4.31%)과 마이크론(-6.26%), AMD(-8.10%), 인텔(-8.04%), 마벨테크놀로지(-8.70%)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72% 급락하며 지난 6월23일 이후 최대 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07% 떨어졌다.

반면 일부 경기방어주와 실적 개선 종목은 상승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5.6% 올랐으며, 블랙스톤(8.4%)과 록히드마틴(7.0%), 스포티파이(11.1%)도 강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자금이 몰리면서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약 19.3bp 내린 4.9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약 18.8bp 상승한 4.63%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101.6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불안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2달러(2.39%) 오른 배럴당 9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4.35달러(4.00%) 상승한 배럴당 113.1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94% 내린 6087.0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07% 떨어진 2만5371.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6% 내린 1만725.0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06% 떨어진 781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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