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텍이 지난 21일 북미 고객사향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모듈을 처음 출하했다. ⓒ 드림텍
[프라임경제] 종합전자부품 및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기업 드림텍(192650)은 지난 21일 인도 DS센터에서 출하식을 갖고 북미향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한 제품은 서버용 RDIMM(Registered DIMM)으로, 최종 고객사인 북미 하이퍼스케일러의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거쳐 공급 승인을 획득했으며 AI 데이터센터용 서버에 탑재될 예정이다. 드림텍은 초도 출하 이후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해 대응할 수준의 물량을 기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31% 증가할 전망이며, 구글·아마존(AWS) 등 9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8867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9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활용의 무게중심이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추론 중심의 에이전틱 AI로 옮겨가면서 서버당 요구되는 D램 용량도 커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D램 시장 규모가 올해 6187억달러에서 내년 9033억달러로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서버용 D램은 4분기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드림텍은 지난 2024년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모듈 공급사로 선정되며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서버용 RDIMM과 PC용 UDIMM, 노트북용 SoDIMM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승인을 순차적으로 획득해 지난해 11월 인도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번 북미 하이퍼스케일러향 출하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장으로 공급처를 본격 확대한다.
메모리 모듈 양산 확대를 위한 생산 기반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드림텍은 지난 6월부터 인도 DS센터의 메모리 모듈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해 9월 말 완료했다.
이번 증설로 인도 DS센터의 메모리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15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4분기부터 증설라인의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DS센터는 대지면적 8만942㎡(약 2만4528평) 규모로, 이 가운데 1공장이 2만4472㎡(약 7416평)를 차지하고 있어 추가 증설을 위한 부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드림텍은 인도 모디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른 제조업 육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은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내년 1분기부터 약 500억원을 투입해 순차적으로 추가 증설에 착수한다. 내년 하반기 중 투자를 마무리하면 인도 DS센터의 메모리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총 5000만개까지 확대된다. 현재 추가 생산설비 도입에 앞서 전기설비 및 유틸리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재 드림텍 DS사업 부문장은 "이번 출하는 북미 하이퍼스케일러의 퀄 테스트와 최종 승인을 거쳐 실제 공급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양산공급하는 DRAM 모듈뿐 아니라 SSD, PSSD 등 지속적으로 메모리 산업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과 제품군을 확대하고 메모리 모듈 사업을 반도체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