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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유가 하락 속 '혼조'…나스닥 0.02%↓

WTI, 1.87달러 내린 101.79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21 08:30:1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중재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다우지수는 1% 넘게 상승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에 그쳤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85p(1.02%) 상승한 5만2495.8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1.84p(0.28%) 오른 7712.57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7p(-0.02%) 하락한 2만6424.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국제유가 상승과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중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까지 더해지며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특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산업용 제품 제조업체 3M은 양호한 분기 실적과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5.78% 상승했다. 신용정보업체 에퀴팩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11.3% 급등했으며, 완구업체 해즈브로도 11.2% 올랐다. 항공우주 기업 노스롭그루먼 역시 실적 발표 이후 4.57% 상승했다.

헬스케어 업종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일라이릴리(3.49%)와 유나이티드헬스(3.04%), 머크(3.2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0.34%)과 통신서비스(-0.87%)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헬스케어와 부동산 업종이 2%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들은 AI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대체로 부진했다.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테슬라(1.54%)와 아마존(0.07%)은 상승한 반면 메타(-1.59%), 알파벳(-1.13%), 애플(-1.01%), 마이크로소프트(-0.31%), 엔비디아(-0.29%)는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0.98%)와 인텔(-0.37%),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2.16%) 등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29% 내리며 전날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최근 대규모 차입에 따른 재무 건전성 우려로 급락했던 AI 클라우드 기업들은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코어위브는 1.65% 상승했으며, 네비우스도 0.71% 올랐다. 그러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하락과 안전자산 수요 등이 맞물리며 미국 국채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3bp 하락한 5.11%로 종가를 형성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도 4.8bp 내린 5.42%를 기록했다. 반면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78%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프랑스 국채금리의 상승 폭 축소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101.7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중재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7달러(1.80%) 하락한 배럴당 101.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76달러(0.69%) 내린 배럴당 108.79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1.99달러까지 오르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장 초반 상승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란 누르뉴스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만나 중재 노력과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에 새로운 평화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중재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양측의 수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도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38% 내린 6121.6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6% 내린 2만5304.4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9% 내린 1만733.0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8% 내린 7838.4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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