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HD현대중공업(329180)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다시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젠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항의하며 크레인 고공농성까지 벌이는 모습이다.
노조는 당초 예정됐던 지난 19일~20일 간부 대상 오후 4시간 부분파업을 전 조합원 대상 하루 7시간 부분파업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1~23일 전 조합원 대상 하루 7시간 부분파업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전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은 사흘에서 닷새로 늘어난 상태다.
임단협 교섭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파업은 지난 2일 올해 임단협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다시 시작된 것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와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크레인에 오르는 김동하 현대중공업지부장.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구체적으로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 인상, 격려금 포함 일시금 1100만원+200% 지급 등이 담겼다. 하지만 이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52.14%가 반대하면서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지난 13일과 15일 두 차례 재교섭을 벌였으나 사측 추가 제시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크레인 고공농성도 시작됐다. 김동하 지부장이 지난 18일 울산 본사 조선소 내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파업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옛 HD현대미포 조합원들로 이뤄진 미포위원회의 김태암 위원장도 통합 이후 노동조건 조정 등에 반발하며 지난 8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현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 교섭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