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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국제농식품박람회·국화전…'5대 메가 축제' 개최

수출 6480만달러 진주농업…17개국 273개사 참여 국제농식품박람회, 11만본 국화 향연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20 11:37:51
[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 제1의 도시 진주시가 가을 수확기를 맞아 대규모 산업 박람회와 문화 축제를 한데 묶은 대형 농업 대향연을 선보인다. 

국제농식품박람회. ⓒ 진주시

첨단 농업기술 교류부터 향토 특산물 판로개척, 11만본의 국화 예술, 농업인의 노고를 기리는 수출탑 시상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농가 실익과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진주시는 10월28일 진주국화작품전시회를 시작으로 △2026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제5회 진주 우엉·마 축제 △제28회 농산물 수출탑 시상식 △제8회 쌀전업농 진주시연합회 가족한마음대회 등 지역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5대 행사를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개별적으로 분산되기 쉬운 산업·문화·체육 행사를 동일 공간과 시기에 집적화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도농상생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제의 중심축이자 미래첨단 농업의 가늠자가 될 '2026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11월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273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총 530개 부스를 꾸린다.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종자생명관을 비롯해 농기자재관, 녹색식품관, 도심 속 치유 농업을 선보이는 농업체험관 등 7개 대형 테마전시관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 농업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진주국화작품전시회. ⓒ 진주시

특히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0월28일 먼저 문을 여는 '2026 진주국화작품전시회'는 11월8일까지 12일 동안 11만본에 달하는 국화가 빚어낸 다채로운 조형물과 향기로운 산책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던 국화 모종 심기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넓히고, 진주시 관광 캐릭터 '하모' 포토존과 안락한 쉼터를 확충해 남녀노소 누구나 머물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지역농가의 실질 소득을 견인할 특산물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진주의 대표적 지리적 특산물로 자리 잡은 우엉과 마를 테마로 한 '제5회 진주 우엉·마 축제'가 박람회와 같은 기간 펼쳐져 파종 체험부터 생즙시식, 가공식품 직거래 장터까지 원스톱 소비 창구를 운영한다.

이러한 축제의 배경에는 수치로 입증된 진주 농업의 탄탄한 수출 경쟁력이 자리 잡고 있다. 시는 11월4일 오후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제28회 농산물 수출탑 시상식'을 통해 지난 1년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주역들을 격려한다. 

진주시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1년간 신선농산물 총 7150톤, 6486만달러(한화 약 870억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후 딸기와 파프리카, 새송이버섯 등 시설원예 품목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끌어올린 결과다. 

특히 시 공동브랜드인 '진주드림 쌀'은 기존 호주와 독일 시장을 넘어 홍콩과 영국 등 유럽·아시아 주요 거점으로 판로를 넓혔으며, 올해 1~9월 기준 153톤(28만달러)을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6.5%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어 11월5일에는 식량 주권의 보루 역할을 해온 쌀 생산 농가들의 결속을 다지는 '제8회 쌀전업농 가족한마음대회'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우수 농업인 표창과 함께 회원 농가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사랑의 쌀'을 진주복지재단에 기탁해 취약계층과 온정을 나누며 행사의 공익적 의미를 더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기후 위기와 농촌 고령화 속에서도 우리 농업이 나아갈 길은 고품질 생산기반 확충과 유통·문화가 결합한 부가가치 창출에 있다"며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 1위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농업인이 흘린 땀방울이 정당한 소득으로 이어지는 미래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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