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해군이 민선 9기 핵심 기치로 내건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조성을 위해 행정 제도 정비와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병행하며 실행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남해군 정원의 섬 정책 본격 추진. = 강경우 기자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민·관 협치 기구를 신설하는 등 군 전역을 아우르는 종합계획 용역을 본궤도에 올려 정원도시로의 구조적 전환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남해군은 현재 '남해군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개정은 단순한 경관 식재 수준을 넘어 체계적인 정원산업 육성과 문화 확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문가와 지역주민, 행정이 머리를 맞대는 '정원진흥위원회' 설치 근거를 신설해 정책 추진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정원의 섬, 남해'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화한다. 내주 제안서 제출 공고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종합계획은 읍·면별 테마정원과 핵심 거점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및 정원문화산업 육성 전략을 총망라하는 최상위 공간·정책 지침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군은 이번 종합계획을 단순 구상에 그치지 않고 향후 중앙정부 및 경남도의 공모사업에 선제 대응하는 기준점이자 대규모 투자 유치의 객관적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용역 기간 중 도출되는 핵심 과제들은 순차적으로 현장에 적용해 행정 공백을 줄이고 사업 집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질적인 공간 재편도 가시화한다. 남해군은 내년부터 해양과 산림, 구도심을 연결하는 복합 정원화 사업을 가동한다.
대표적으로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스포츠, 휴식을 아우르는'해양스포츠 치유여행 플랫폼 조성'을 비롯해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과 사계절 테마를 강화하는 '원예예술촌 정원화', 숲과 하천, 인접 마을 생태축을 복원·연결하는 '신전앵강다숲' 일대를 정비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차별점은 인위적인 대형 시설물 건립을 지양하고 남해가 지닌 원초적 자원을 극대화한다.
군은 굽이치는 다랭이논과 바닷가 돌담, 해안 자생식물 군락 등 섬 특유의 자연경관과 주민들의 생활 문화를 정원 디자인 요소로 흡수해 남해만의 정체성을 살린 생태 모델을 정립할 방침이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조례 전부개정과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는 남해의 정원도시 비전이 구체적 실행 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전환점"이라며 "군민과 함께 고유의 자연·문화자산을 일구어 정원이 일상과 지역경제, 공동체를 두루 풍요롭게 하는 남해다운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