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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전통문화에 산업을 더해 글로벌 MICE 시장 공략

헴프산업·21세기 인문가치포럼 국제화 추진...2031년까지 연간 MICE 행사 100건 유치, 국제회의 10건 개최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10.16 17:57:24
[프라임경제] 안동시가 지역의 문화유산과 산업적 특성을 국제회의 및 전시·행사 분야와 접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나선다. 

안동시는 지난 15일 'MICE 사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31년까지 연간 MICE 행사 100건 유치·지원을 목표로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과 국제회의 유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안동시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관광과 지역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들고, 2031년까지 연간 MICE 행사 100건을 유치·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안동시는 지난 15일 관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MICE 산업의 중장기 발전 구상과 실행 방향을 검토했다. 

이번 계획은 안동이 보유한 문화·관광 자산과 회의시설을 활용해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행사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보강하는 데 의미가 있다.

MICE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이벤트 등을 포괄하는 산업이다. 행사 참가자들이 지역에 머무는 동안 숙박과 음식,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회의 개최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유산과 전통문화라는 고유한 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면 학술·산업 분야 회의에 문화체험과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한 차별화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 

다만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머물 수 있도록 교통과 숙박 등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행사 유치 역량 강화에만 머물지 않고 안동을 상징하는 대표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유치·홍보 체계를 정비하고 지역 브랜드를 활용한 행사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회의시설과 관련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 산업 전반의 성장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주변 지역 간 협력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구체적인 성과 목표도 설정했다. 안동시는 2031년까지 연간 MICE 행사 100건을 유치·지원하고, 국제회의 10건 개최와 외국인 참가자 5000명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행사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협력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회의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예비 지정을 추진하고, 정부의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국제회의 개발도 추진한다. 헴프산업을 주제로 한 전문회의를 발굴하고,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행사로 키워 안동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MICE 산업이 성과를 내기까지 장기적인 접근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련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추진하고, 내년도 정부 공모사업에 대비한 준비와 예산 확보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부 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내외 회의와 행사 유치,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정부 지원사업 연계를 함께 추진해 MICE 산업의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지역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국제행사 경쟁력으로 전환하려는 안동시의 계획이 실제 행사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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