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이 도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교사들을 대상으로 독도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체험을 바탕으로 한 독도 이해 확산에 나섰다.

경북교육청 소속 원어민 보조교사 43명이 울릉도·독도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도에 입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자연환경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며 대한민국의 독도 주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원어민 보조교사 43명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를 둘러보는 2박 3일 일정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배우고 현장의 자연환경을 살펴보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탐방은 독도재단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독도의 역사와 문화, 해양환경을 현장에서 학습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교육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국인 교사들이 한국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과 관련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에 있는 역사·문화 시설과 연구기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안용복기념관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활동을 알아봤다.
독도박물관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서는 독도 관련 자료와 동해의 해양생태적 특성을 접하며 현장 학습을 이어갔다.
울릉해담길 탐방도 일정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경험하고, 동해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갖는 지리적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도에 직접 들어간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사진과 자료를 통해 접하던 독도를 실제로 마주하며 지리적 특성과 자연환경을 확인하고, 독도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체험으로 이해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원어민 보조교사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학교 현장의 독도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자들이 탐방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면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탐방에 참여한 영국 출신 원어민 보조교사 다니엘은 독도 방문을 통해 교실 수업만으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배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이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2026년 9월 현재 경북교육청 소속 학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보조교사는 모두 185명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가운데 매년 약 50명을 독도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독도재단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원어민 보조교사를 위한 현장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탐방에서 얻은 경험이 학교 수업과 독도 관련 교육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방문이 참가자들이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한국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학교 구성원 간 문화적 이해와 소통을 넓힐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