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6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3분기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4분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집중되면서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건설사다. 국내 주택사업을 비롯해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와 원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9679억원, 영업이익은 210.3% 증가한 1755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9906억원, 영업이익은 1783억원에 각각 부합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8.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주택·건축 부문의 안정적인 원가율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회복을 꼽았다.
주택·건축 부문은 상반기부터 이어진 견조한 원가율 흐름이 3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15.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플랜트 부문 역시 수익성 정상화가 예상됐다. 지난 2분기 나이지리아 T7 프로젝트의 재시공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3분기에는 매출총이익률이 15.5%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연결 종속기업의 베트남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택·건축 부문의 견조한 원가율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나이지리아 T7 재시공 비용으로 부진했던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도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주택 분양 실적도 연간 계획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3분기 말 누적 분양 물량은 1만948세대로, 연간 계획인 1만6060세대의 약 68%를 달성했다. 3분기에만 5219세대를 분양했다.
향후 성장동력으로는 4분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대우건설의 3분기 말 누적 신규 수주액을 약 12조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에만 약 4조9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회사가 지난 2분기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의 약 44%에 해당한다.
4분기에는 총 5건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 주요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 중앙처리시설(CPF),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신규 비료공장, 모잠비크 LNG Area 4, 국내 가덕도 신공항 기반공사 등이다.
이 가운데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지난 8월 낙찰의향서(LOI)를 수령했으며,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는 같은 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연간 수주 목표를 상향하는 과정에서 대형 프로젝트 5건의 예상 수주액 중 약 절반만 반영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해당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실적 추정치도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전 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수주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경우 중장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수주 가이던스 상향분에는 대형 수주 5건의 약 50%만 반영돼 있어 수주가 가시화될 경우 목표 초과 달성과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