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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 인니 ENC 제련소서 니켈 음극·MHP '본격 양산'…"슈퍼알로이 공급망 강화"

초고압 반응기 3기 탑재 '월드클래스 제련소'…수직계열화 완성에 원가 경쟁력 확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10.16 08:45:15
초고압 반응기 3기 탑재 '월드클래스 제련소'…수직계열화 완성에 원가 경쟁력 확보

ENC 제련소 니켈 캐소드 생산공장의 최종단계 출하공정. ⓒ 스피어


[프라임경제] 글로벌 핵심 산업 공급망 관리(SCM) 전문 기업 스피어(347700)는 인니 공장 완공으로 고순도 1등급(Class 1) 니켈 캐소드 및 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의 상업적 대량 생산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독점 장기 오프테이크(Offtake)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 전략적 지분 투자(2억4000만 달러)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엑셀시어 니켈 코발트(Excelsior Nickel Cobalt, 이하 ENC)'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스피어는 글로벌 생산기지의 업스트림 원소재 확보부터 국내외 초정밀 가공 가치사슬을 연계하고, 글로벌 핵심 산업 기업으로 직수출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 완료했다. 

스피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밸류 메이커(Value Maker)'이자 '서플라이 통합자(Supply Integrator)'로서 핵심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켈 캐소드 생산 기념식 현장. ⓒ 스피어


◆ 2억4000만 달러 투자 '결실'…첫 니켈 캐소드 생산 기념식 개최

스피어는 인도네시아에서 파트너사인 호주 니켈 인더스트리(Nickel Industries) 및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강 생산기업이자 Class 1·2 니켈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칭산그룹(Tsingshan Group)의 주요 임원진과 함께 니켈 캐소드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첫 대량 생산은 스피어가 핵심 광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2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10%의 지분 및 독점 오프테이크 권리를 확보한 대규모 원소재 프로젝트의 실질적 상업 가동이다.
 
엑셀시어 니켈 코발트(ENC) 제련소는 니켈 제품 기준 연산 7만 2천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약 4,000명의 현지 전문 인력이 투입돼 본격적인 램프업(생산량 증대) 가동을 진행 중이다.

◆ 오토클레이브 3기 탑재 및 22km 파이프라인 연결…월드클래스 기술력 '주목'

회사 측은 "ENC 제련소는 기술력과 원가 구조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제련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공장 핵심부에는 초고압 오토클레이브 반응기 3기가 탑재됐다. 단일 단지 내 MHP,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순도 99.8% 이상의 Class 1 니켈 캐소드를 가변적·전환적으로 생산 가능하다.

또 세계적인 헹자야(Hengjaya) 광산으로부터 라테라이트(Limonite) 광석을 22km 파이프라인으로 직공급 받으며 공급 리스크와 물류 병목 현상을 해소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업계 최저 수준의 생산 원가 곡선을 달성했다.
 
관련해 "시운전 4주 만에 명목 생산 능력의 50%에 도달하며 운용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생산된 니켈 캐소드 샘플 데이터를 기반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 및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 즉각 공식 브랜드 등록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니켈 캐소드 생산공장 내부 전경. ⓒ 스피어


◆ 인도네시아 원소재부터 미국 핵심 산업 직공급까지…"완벽한 턴키 SCM"

고순도 Class 1 니켈 캐소드는 극한의 환경을 견뎌내야 하는 우주 발사체 핵심 부품이다. 우주항공 엔진 부품, 심공 드릴(Deep hole drill) 응용 분야, 발전용 주조·단조품 등에 필수적인 소재다.
 
스피어는 ENC 제련소에서 확보한 니켈 캐소드를 국내로 직접 수입해 국내 전략적 제조업 협력사 네트워크에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제조 파트너사들은 이를 고성능 슈퍼알로이 소재 및 초정밀 부품으로 가공하며, 최종 제품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로 직수출된다.
 
이러한 '직접 원소재 조달 → 국내 첨단 소재 가공 → 글로벌 직수출' 구조는 대규모 공장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자본을 운용할 수 있다. 

이는 전체 공급망 프로세스를 제어·운영하는 스피어만의 자산 경량화(Asset-Light) End-to-End SCM Model'로, 조달 리드 타임을 90% 이상 단축하는 적시(Just-In-Time) 공급 시스템을 이뤄냈다.

초대형 고압산침출 오토클레이브. ⓒ 스피어


◆ 10년 LTA의 리스크 해소 및 이행 가속…"우주항공 공급망 파이프라인 강화"

공급망 수직계열화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 측은 다양한 장기공급계약(LTA)을 이행하고 관련 리스크를 해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피어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0%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주요 은행권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수입 신용장(L/C) 한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

스피어 관계자는 "칭산그룹 및 니켈 인더스트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한 인니 제련소에서의 첫 니켈 캐소드 생산은 스피어 우주항공 SCM 사업의 전략적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며 "핵심 원소재 공급망과 국내 최고 수준 제조사들의 가공 기술을 수직 결합함으로써 대규모 수주를 지연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탑티어 서플라이 통합자(Supply Integrator)로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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