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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학교 밖 청소년 체험활동 교육 연계 기반 마련 논의

김희영 의원 좌장 맡아 의정토론회 개최…이동·안전 부담 완화와 기관 협력체계 모색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15 18:28:38
[프라임경제] 충남도의회가 학교 교육과 지역 청소년활동시설을 연계해 청소년의 문제해결력과 사회정서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입시와 교과 중심 교육을 보완할 체험활동을 확대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15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학교 담장을 넘는 공교육: 청소년 활동시설 연계 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도의회는 15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학교 담장을 넘는 공교육: 청소년 활동시설 연계 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 교육과정과 청소년활동시설 프로그램의 연계 방안, 교외활동에 따른 이동·안전 부담 완화,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희영 의원 아산6·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원장의 발제에 이어 학계와 청소년활동 현장 전문가, 충남도 및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청소년 체험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교 교육과정과 지속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역의 역사와 자연, 산업 자원을 활용한 현장 탐구가 교과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학교 교육계획 수립 단계부터 교사와 청소년지도사가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장 체험활동의 걸림돌로는 이동수단 확보와 차량 임차비, 교외활동에 따른 안전관리 부담이 꼽혔다. 개별 학교와 교사에게 집중된 차량 계약과 예산 확보, 인솔 업무를 줄이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청소년활동기관이 이동 지원과 안전관리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청소년활동시설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지역별 참여 기회의 격차를 줄이는 문제도 과제로 떠올랐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도내 학교의 청소년활동시설 이용은 100개교, 15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용 건수의 54%가 천안·청양·보령 지역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학교 담장을 넘는 공교육: 청소년 활동시설 연계 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이에 따라 시설 접근성과 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역에 따라 체험활동 기회가 달라지지 않도록 이동 지원과 프로그램 운영 여건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관 간 협력을 담당자의 의지에만 맡기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육청과 지자체, 청소년활동기관이 프로그램 수요와 시설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예산·안전관리 등 실무사항을 조율하는 방식이다.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기존 진로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하고, 교사와 청소년지도사의 공동 연수 및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체험활동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출석 인정 문제도 다뤄졌다. 외부기관이 주최한 활동은 학교장 승인만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기 어렵다는 교육청 측 의견에 따라, 학교가 주최·주관하고 청소년활동시설이 운영을 맡는 방식 등 학교 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희영 의원은 "청소년의 다양한 배움과 성장을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협력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청소년지도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교육과정 연계와 이동·안전 부담 완화를 뒷받침할 조례 및 지원체계 마련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 체험활동의 확대뿐 아니라 지역별 접근성 격차와 학교 현장의 실무 부담을 함께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논의가 제도 개선과 예산·인력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학교와 지역 청소년활동시설 간 협력의 실효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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