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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평가 하나가 도약의 자산" IBK창공 마포 17기 데모데이

혁신 스타트업 20개 사 IR 진행, 1:1 네트워킹·투자 협력 모색

홍재현 기자 | hjh2@newsprime.co.kr | 2026.10.15 14:02:19
[프라임경제] "심사위원들의 애정 어린 평가 하나, 투자자들의 통찰 어린 질문 하나가 우리 기업들에게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유인식 IBK기업은행(024110) 창업벤처부장은 'IBK창공 마포 17기 데모데이'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IBK창공 마포센터가 직접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울 마포구 SVC서울 2층에서 개최됐다.

IBK창공 마포센터가 주최한 'IBK창공 마포 17기 데모데이'는 서울 마포구 SVC서울에서 14일 개최됐다. = 김상준 기자


이날 현장에는 유 부장을 비롯해 안영민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상무, 김범준 대교인베스트먼트 이사 등 11명의 벤처캐피털(VC) 심사위원단들과 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나뉘어 기업당 7분 발표와 5분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참여 기업 20개 사의 배너 전시와 함께 1:1 투자 상담·네트워킹을 위한 QR코드 기반의 명함 교환이 이뤄졌다.

1부 IR 세션 첫 번째 발표는 산업용 지능형 센서 및 AI 가속 솔루션 개발사 나노라티스(대표 성유창)가 맡았다. 성유창 대표는 센서 데이터가 급증하는 '피지컬 AI' 환경에서 데이터 전송·복사 등으로 인해 대역폭 병목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가 내세운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DPX(Data Process eXpress)'다.

해당 프로세서는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발생했는가'를 센서 가까이에서 먼저 판단 후 필요한 데이터들만 후단 AI에 전달하는 구조다. 기존 NPU·엣지 AI 칩이 딥러닝 모델의 추론 연산 가속에만 몰두한다는 점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성유창 나노라티스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홍재현 기자



성 대표는 "비전 데이터를 타깃으로 한 'DPX 1.0'을 통해 처리 지연 시간을 기존 110ms 수준에서 10ms 수준으로 단축했다"며 "향후 다중 로봇 모니터링, 물류 자동화 등 고도화된 실시간 처리가 요구되는 산업 현장을 겨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멀티센서 통합 솔루션인 'DPX 2.0'과 전용 프로세서(ASIC) 개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레이븐머티리얼즈(대표 김태준)는 '고순도 흑색 산화티타늄' 양산화 기술을 발표했다.   

김태준 대표에 따르면 기존 산업계에서 널리 쓰이던 검정색 소재 '카본블랙'은 전도성 차단 및 분산 공정 과정에서 단가가 급격히 상승, 탄소 배출 규제와 WHO 지정 발암물질 이슈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대체재 수요가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백색 이산화티타늄 나노 파우더의 입자 하나하나를 균일하게 환원시켜 고품질의 흑색을 구현하는 독자적인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화학사 에보닉(Evonik)과 LOI를 체결,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 등 빅테크 기업들과 활발한 PoC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회사는 반도체 패키징, 디스플레이 블랙 매트릭스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1차 타깃으로 공략한 뒤, 자체 검증을 마친 가시광 촉매 분야로 비즈니스를 넓힐 구상이다.

김태준 레이븐머티리얼즈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홍재현 기자



세 번째 발표 기업인 리베이션(대표 이민성)은 친환경 패키징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유럽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리베이션은 기획·디자인부터 소재 R&D, 양산, 탄소 증빙 리포트(LCA) 제공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R-STUDIO'를 구축했다.   

이민성 대표는 "소재 개발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고밀도·내수·내유성이 뛰어난 페이퍼 몰드와 2세대 바이오플라스틱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50% 단축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원천 감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마이크로메디옴, 브이레코드, 플라시클 등이 발표를 진행하며 1부를 마무리 했다. 2부에는 옵티큐랩스, 에피솔루션, 슬립웨이브 등 7개 사가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세션인 3부에서는 위튼컴퍼니, 어드바이저로렌 등 7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총 20개 사가 선정된 것이다.

IBK창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육성 기업들이 투자자·협력 기관과 만나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업 발굴과 창업 생태계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를 통해 선정된 상위 5개 기업에는 오는 11월 '2026 IBK창공 통합 데모데이'에 진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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