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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토에 잠든 선불충전금 255억원…장기 미사용 176만명에 환급 안내

19일부터 장기 미사용 고객에 순차 통지…연 1회 이상 잔액·유효기간 안내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15 13:26:52

금융당국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에 장기간 방치된 선불충전금 255억원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이용자 176만명에게 잔액과 환급 방법을 정기적으로 안내한다. ⓒ 챗GPT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에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불충전금이 2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용자 176만명을 대상으로 잔액 보유 사실을 정기적으로 알리고, 간편하게 환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개선한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 등 빅테크 3개사는 오는 19일부터 장기 미사용 선불충전금에 대한 이용자 통지 및 환급 촉진 방안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올해 8월 말 기준 빅테크 3개사의 장기 미사용 선불충전금 통지 대상은 중복 인원을 포함해 176만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잔액은 총 255억원에 달한다.

최근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선불충전금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빅테크 3개사의 일평균 선불 이용액은 지난 2021년 5317억원에서 2025년 1조1155억원으로 연평균 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불충전금 잔액도 5919억원에서 9648억원으로 연평균 13.0% 늘었다.

그러나 이용자가 선불금을 충전한 뒤 잔액 보유 사실을 잊은 채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선불업자는 유효기간 만료 30일 전부터 3회 이상 이용자에게 관련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페이·머니형 선불은 유효기간이 10년 이상으로 길어 만료 시점까지 별도의 안내 없이 장기간 방치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빅테크 3개사와 함께 장기 미사용 선불충전금을 보유한 이용자에게 잔액과 유효기간 등을 연 1회 이상 안내하도록 했다.

업체별 통지 기준은 다르다. 네이버페이는 2년간 충전·결제 등 사용 이력이 없고 잔액이 1000원 이상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카카오페이는 1년 이상 사용 이력이 없고 잔액이 1원 이상인 경우, 토스는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잔액이 1000원 이상인 경우 통지 대상에 포함된다.

안내는 네이버페이의 경우 네이버톡톡 공식 계정,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알림톡, 토스는 앱 푸시를 통해 이뤄진다.

환급 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환급 메뉴를 직접 찾아 신청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통지와 함께 환급 정보를 제공받아 공식 앱에서 계좌를 선택하거나 입력한 뒤 선불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빅테크 3개사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금융업계 전반에 자율적인 제도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용자 통지는 공식 채널로만 발송되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계좌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응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페이·머니형 선불의 이용자 통지 및 환급 촉진을 통해 장기간 선불 충전 사실을 잊고 이를 사용하지 않던 선불 이용자의 권익이 보호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전자금융업계 전반에 소비자보호 문화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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