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진전문대학교가 정부 재정지원사업 7관왕에 오르며 첨단 제조 분야의 직업교육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결합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교육 기반을 재편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대학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특성화 분야의 교육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기회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대학이 강점을 지닌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 체계와 교육과정을 조정하고, 지역 산업 및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영진은 이를 활용해 피지컬 AI 기반의 첨단 제조기술을 전략 분야로 육성하고, 교육과 취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영진은 AI융합기계계열 소속 4개 학과를 토대로 첨단기계기술대학 구축을 추진한다. 기계설계와 컴퓨터를 활용한 설계·제조(CAD/CAM), 로봇자동화, 에너지화학플랜트 등 기존 전문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첨단 제조산업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 개편은 단순한 교과목 조정에 그치지 않고 학과 운영과 학위과정 간 연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전문학사 취득 이후 학사학위 전공심화와 전문기술석사 과정으로 이어지는 교육 경로를 강화하고, 실습시설과 교육 인프라를 집약해 전문 분야별 교육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대학이 주목하는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기계 등 현실 세계의 장치에 적용돼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한 결과를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생산공정의 자동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기계와 설계·가공 기술은 물론 AI 활용 능력까지 갖춘 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진은 이러한 산업 변화에 맞춰 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새로운 제조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체와 지역 기업의 인력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졸업 이후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영진전문대가 확보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은 첨단 제조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의 교육 연계, AI·디지털 전환, 반도체 관련 기술인력 양성, 해외 취업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따내며 교육과 취업 지원 기반을 넓혔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직업계고-전문대학 교육과정 연계 선도대학 지원사업'의 경우 대구·경북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AID(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전공 특성에 맞는 AI·디지털 교육혁신도 추진한다.
산업 분야별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도 이어졌다. '초광역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에서는 AI제조로봇과 반도체 첨단소재부품 분야가 포함됐으며,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에서는 AX 기반 서비스·콘텐츠 분야에 선정됐다.
대학은 각 사업의 특성에 맞춰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직무 역량을 교육에 반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취업 지원 역시 주요 성과로 꼽힌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Move스쿨 해외취업연수사업에서 4개 과정이 선정됐고, 해외 취업 특화사업인 '新청해진대학 사업'도 추진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직무교육과 취업 준비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시범사업'에서도 대구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대학은 이를 포함한 정부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전문기술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특성화 사업을 기존 주문식 교육의 경쟁력을 첨단 제조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기업과 함께 교육 내용을 설계하고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한 뒤 취업으로 연결하는 대학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최재영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영진전문대가 발전시켜 온 주문식 교육을 피지컬 AI 시대의 첨단 제조 분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산업체와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학생들의 교육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기계기술대학을 중심으로 기계·AI·로봇 기술을 융합한 전문인력을 길러 첨단 제조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