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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국가유산야행, 16~18일 개최…보령경찰서 망루서 근현대사 체험

'망루의 소리, 잠든 밤을 깨우다' 주제…야간경관·연극·역사 체험 등 운영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14 10:08:52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근현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보령경찰서 망루를 무대로 야간 문화행사를 열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원도심의 매력을 알린다.

보령 국가유산야행 포스터. ⓒ 보령시


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천동 보령경찰서 망루 일원에서 '2026 보령 국가유산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망루의 소리, 잠든 밤을 깨우다'를 주제로 역사 공간을 야간 문화체험과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행사는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개막식과 행사장 투어는 첫날인 16일 오후 6시30분에 진행된다.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인 보령경찰서 망루는 한국전쟁 당시 지역민과 경찰서가 함께 만든 공간으로, 지역의 근현대사를 간직한 유산이다. 보령시는 망루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7개 분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망루 주변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야경', 망루 내부 탐방과 보부상 이야기길을 걷는 '야로', 시대 재현 퍼포먼스와 연극을 선보이는 '야설' 등이다. 21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야사'와 원도심 및 청년 예술인 체험을 담은 '야화'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보부상 야시장인 '야시'와 보부상 골목장터인 '야숙'을 운영해 역사 체험과 지역 먹거리·상업 공간을 연계한다. 방문객이 행사장에 머무는 동안 원도심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보령경찰서 망루는 한국전쟁 당시 지역민과 경찰서가 함께 만든 역사적 공간으로, 오랜 시간 원도심의 역사를 간직해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국가유산야행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망루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고 보령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야간 관광과 원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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