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광주월드컵경기장 전경. Ⓒ 롯데마트 홈페이지 켑쳐
[프라임경제]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주경실련)이 광주월드컵경기장 내 판매시설 공모에 앞서 시민 공론화와 공공성 검토를 선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존 계약의 운영 실적과 임대수익을 공개하고, 스포츠·문화·여가 기능을 포함한 활용 방안을 검토해 공모 계획과 평가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경실련은 13일 성명을 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판매시설 운영 방향과 재공모 조건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경실련은 월드컵경기장이 시민의 세금과 공공자산으로 조성된 공간인 만큼 사업자의 수익성이나 행정 편의보다 시민 이용 편의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과 유사한 판매시설을 전제로 재공모를 추진하기보다 다양한 활용 대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장기간 운영권을 다시 부여하는 사안인 만큼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사업자 선정부터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 편익과 공공적 가치에 대한 검토 없이 공모를 진행하면 공공자산의 주인인 시민이 의사결정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경실련은 기존 계약의 운영 실적과 임대수익, 공공기여 내역, 향후 공모의 주요 조건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판매시설 중심의 운영 외에도 스포츠·문화·여가 기능 등 다양한 대안을 비교하고, 시민 편익과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사회, 전문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하고, 논의 결과를 실제 공모 계획과 평가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실질적인 공론화와 대안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공모 일정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경실련은 형식적인 의견 수렴만으로는 공공자산 운영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시민의 알 권리와 참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마트 광주월드컵점은 2027년 1월 임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광주특별시는 경쟁입찰을 통해 새로운 운영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