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연란 과기정통부 사무관, 이도훈 아크릴 CSO, 신현경 아크릴 부대표,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박외진 아크릴 대표,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국장, 이주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 염익준 아크릴 CTO. ⓒ 아크릴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0007C0)은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사를 방문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 현황과 전북 국책사업의 현장 실증 계획을 살펴보고, AI 모델·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의 국산화와 산업·의료 분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피지컬 AI 국책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크릴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플랫폼 'GPUBASE'의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 및 클라우드 검증 성과와 국산 NPU 연동 현황, 의료 AI 사업 경험, 피지컬 AI 플랫폼 '조나단 피에이아이(Jonathan.PAI)'의 개발 방향과 전북 국책사업에서의 역할을 소개했다.
아크릴은 'GPUBASE'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주요 클라우드와 7종의 GPU 환경에서 대규모 작업 처리와 이기종 GPU 자원 배분, 통신 최적화 성능을 검증했다.
리벨리온 AI 반도체와의 연동 검증을 완료했으며, 퓨리오사AI와도 NPU 기반 통합 솔루션 개발 및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벨리온 NPU 연동 기술은 과기정통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PIM-NPU 기반 거대 인공신경망 처리 플랫폼 SW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피지컬 AI로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AI의 판단이 실제 로봇의 행동으로 이어지는 만큼 모델 성능뿐 아니라 연산 자원 운영, 추론 응답속도, 로봇 간 작업 연계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아크릴은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전북 피지컬 AI 국책사업)에서 성균관대학교가 주관하는 '이기종 협업-피지컬AI SDF 특화 기반 모델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해 VLA 모델의 학습·추론, 이기종 로봇 연결, 협업 절차 및 데이터 전달 체계 구축, 현장 운영 데이터 수집 등을 담당한다.
해당 사업은 성균관대·KAIST·서울대가 기반 모델 연구를 맡고, 레인보우로보틱스·홀리데이로보틱스·플라잎·에이딘로보틱스 등이 로봇 및 제어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현대위아와 원광대병원 등에서는 산업·의료 현장 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 국책사업에서는 피지컬 AI 플랫폼 '조나단 피에이아이'와 연계한 '피지컬베이스(PHYSICALBASE)'를 통해 제조사가 서로 다른 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환경에서 연결하고, AI 모델을 실제 로봇에 배포·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GPUBASE'로 연산 자원을 운영하고 AI 모델을 관리한 뒤, PHYSICALBASE에서 로봇 연결과 작업 실행을 담당하는 구조다.
여기에 실시간 응답과 전력 효율이 중요한 현장 추론에는 국산 NPU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GPUBASE'의 GPU·NPU 혼합 운영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VLA 모델의 학습부터 실제 현장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작업 결과와 실행 데이터는 다시 모델 학습과 성능 개선에 활용해 다른 로봇과 사업장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기존 AI 사업 경험을 피지컬 AI로 확장한다. 아크릴은 의료 AI 모델과 데이터 플랫폼 개발, 의료기기 품목 허가 4건 등 의료 현장에서 데이터 해석과 성능 검증 경험을 축적해 왔다.
전북 국책사업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CAR-T 제조공정의 검체·시료 처리와 장비 간 인계 등 실제 의료 업무를 대상으로 로봇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향후 아크릴은 전북에서 GPU와 로봇을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학습·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실증 성과를 기술 고도화에 활용해 제조·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피지컬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이사는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현장 실증과 지역 AX 정책 방향 속에서 아크릴의 AI 인프라 운영 기술과 의료 AI 경험을 실제 피지컬 AI 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공유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 국책사업을 통해 AI 모델과 연산 인프라, 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환경에서 연결하고 산업·의료 현장에서 실증해 국산 피지컬 AI의 경쟁력과 사업화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