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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 'AI 스마트글라스' 확산 수혜 기대…하반기 실적 반등 '본격화'

3분기 영업익 181억원 전망…OLEDoS 증착기 공급 확대·4분기 매출 집중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13 08:51:19

ⓒ 선익시스템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선익시스템(171090)에 대해 인공지능(AI) 스마트글라스 시장 확대에 따른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증착기 수요 증가와 하반기 장비 공급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업가치 평가 기준 조정을 반영해 기존 16만9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선익시스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확장현실(XR) 기기에 사용되는 실리콘 기반 OLED(OLEDoS) 증착기와 대형 OLED 생산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메타의 AI 스마트글라스 '뮤즈(Muse)' 출시를 계기로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장이 스마트폰과 데스크톱을 넘어 스마트글라스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OLEDoS는 혼합현실(MR)과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중심으로 채택되고 있다. 다만 스마트글라스 보급이 확대되고 디스플레이 탑재율이 높아질 경우 OLEDoS 채용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탠덤(Tandem)과 적·녹·청(RGB) 방식의 기술 발전을 통해 야외 시인성과 경량화 등의 한계가 개선되면서 적용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OLEDoS 생산설비 투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이 증설을 지속하는 가운데 선익시스템의 증착장비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글라스 보급 확대와 디스플레이 탑재율 상승이 OLEDoS 채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익시스템은 WOLED와 탠덤, RGB 등 다양한 기술 방식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하반기 장비 공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선익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63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장비 인도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OLEDoS 증착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63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18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1.0%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수주한 OLEDoS 증착기 2대가 3분기 매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에는 8.6세대 OLED와 OLEDoS 증착기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BOE의 8.6세대 2단계(Phase 2) 투자에 공급하는 증착기 1대도 4분기 중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이 올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집중됐던 실적 부진이 하반기 장비 매출 인식과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OLEDoS 증착기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제시했다. 기존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주요 패널 업체가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향후 수주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장비 사업을 꼽았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주요 태양광 셀 제조업체들의 초기 양산 투자가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익시스템은 페로브스카이트 관련 파일럿 장비 공급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관련 설비투자가 확대될 경우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OLEDoS 증착기 수주 가시화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한다"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시장에서도 초기 양산 투자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기존 파일럿 장비 공급 이력이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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