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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AI 대전환, 어르신 의료·돌봄부터 체감하게 하겠다"...충남형 모델 구축

"아버님 댁에 AI 로봇 한 대"…고령층 의료·돌봄 공백 해소 방안 구상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13 09:11:58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민선 9기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AI 대전환을 산업 분야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농축수산업과 의료·돌봄, 교육 등 도민의 일상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고령층의 만성질환 관리와 돌봄 분야를 도민이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고, AI를 활용해 병원 방문 부담과 돌봄 공백을 줄이는 충남형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1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박 지사는 1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프라임경제의 "289개 AI 과제 가운데 도민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며, 앞으로 1년 안에 어떤 성과를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지사는 우선 전통산업 분야에서는 농축수산업에서 AI 활용을 확대해 도민들이 실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와 돌봄,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도 AI 활용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면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분야로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관리를 꼽았다.

박 지사는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한 AI 의료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의료와 돌봄 분야에서 도민들이 AI를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정서적 고립 문제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추석을 앞두고 논산의 96세 어르신을 찾아뵌 경험을 소개하며 "배우자가 돌아가시고 요양보호사가 낮에 오지만 저녁에 혼자 남았을 때 외로움을 견디기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아버님 댁에 보일러 한 대 놔드려야겠다'는 말이 있었다면 이제는 '아버님 댁에 AI 로봇 한 대 놔드려야겠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순한 기기 보급을 넘어 AI를 활용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대화를 지원하는 등 고령층의 돌봄 공백을 줄이는 시스템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만성질환 관리에서는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박 지사는 "병원에 가는 과정에서 교통 여건 등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면서도 지역 보건진료소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제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충남지역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겪을 수 있는 정체성과 교육 격차 문제에도 AI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많은데 정체성과 교육 격차를 어떻게 AI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교육 분야의 AI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통합돌봄 역시 AI와 연계한 충남형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통합돌봄이 지난 3월 27일부터 시행됐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준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국가 단위의 통합돌봄이 시작됐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아직 부족하다"며 "국가 시스템을 보완하면서 충남형 통합돌봄을 AI 기술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농축수산업 생산성 향상에서부터 고령층 의료·돌봄,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통합돌봄까지 AI를 생활 영역에 접목하는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AI 대전환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민의 일상에서 변화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선 9기 동안 체감할 수 있는 충남형 AI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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