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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10곳 중 1곳 '연체율' 10% 이상 "제도 개선해야"

부실채권비율 8% 이상 909곳, 반년 새 168곳 증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6.10.12 15:53:19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상호금융 조합·금고가 10곳 중 1곳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비율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상호금융권 전반의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호금융권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체율이 10% 이상인 조합·금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339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135곳 증가했다.

여신 통계에 집계된 전체 조합·금고는 3437곳이다. 10곳 중 1곳꼴로 연체율이 10%를 넘어선 셈이다.

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말 64곳에서 올해 상반기 120곳으로 56곳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신협도 36곳에서 78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농협 27곳 △수협 6곳 △산림조합 4곳 순으로 늘었다.

대출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의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10.24%, 10.17%로 집계됐다. 두 기관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각각 2.48%, 1.90%인 점을 고려하면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산림조합(9.07%), 수협(9.06%), 농협(7.98%)도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가계대출의 두 배를 웃돌았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8%를 넘어선 조합·금고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909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168곳 늘었다. 전체의 26.4%에 해당하는 규모로, 4곳 중 1곳 이상이 해당하는 셈이다.

상호금융권은 올해 상반기 총 5조796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지만, 건전성 악화를 막지는 못했다. 새마을금고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3조4874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악화 원인으로 부동산 부문을 지목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경·공매 지연 등으로 부실채권을 제때 회수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송옥주 의원은 "상호금융 부실의 장기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을 받아 분석해 보니 부실 조합 수와 부실채권 규모 등이 늘면서 위험을 키우고 있었다"며 "상호금융 부실이 단기간에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인 문제로 등장한 만큼, 규제를 완화하고 지방공공금고 시장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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