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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김경수 도청서 첫 만남…미래현안 '원팀' 공조 모색

박 지사 "경남진주혁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산업기술시험원 뿌리 내린 상태"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12 15:52:46
[프라임경제] 경남도가 민선 9기 핵심 현안을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정책협력 네트워크를 전면에 가동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경수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이 경남 미래현안을 위해 맞손을 잡고있다. ⓒ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2일 김경수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을 만나 도정 핵심 과제들을 공유하고 국정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접견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두 인사의 첫 공식 회동으로, 박 지사의 제안에 김 특보가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경남도정을 직접 이끌었던 전직 지사이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지낸 김 특보가 현 정부의 핵심 정무 라인을 맡고 있는 만큼, 경남의 구조적 현안을 중앙정부 정책기조에 맞물려 풀어낼 현실적 가교 역할을 기대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원칙인 '기존 혁신도시 기관 및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현재 경남혁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주요 기관이 뿌리를 내린 상태이며, 도내 전역에는 방위산업과 조선·원전·우주항공 등 국가 주력 제조 생태계가 촘촘히 포진해 있다. 

박 지사는 이러한 산업 집적도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비롯한 연구개발·기술지원 공공기관의 경남 추가 이전이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설득했다.

전력 인프라 재편 논의와 관련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 당위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남 진주에는 이미 한국남동발전 본사가 자리 잡고 있어 탄탄한 에너지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박 지사는 통합본사가 경남으로 들어설 경우 기존 시설과 부지를 활용해 막대한 신축·이전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전·에너지 부문 집적 효과를 창출해 정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지역사회의 민감한 이슈로 떠오른 해군사관학교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진해 존치' 입장을 재확인하며 쐐기를 박았다. 

진해가 갖는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적 상징성과 특화된 교육 인프라의 전문성을 보존하고, 국가 차원의 지역 균형발전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현 위치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하며 대통령실의 정책적 관심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초광역 상생 발전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입법 지원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김경수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에게 경남 미래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 경남도

박 지사는 영호남이 공동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하루빨리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입법지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특별법은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배후 정주·연구 복합도시를 완성하고, 천혜의 남해안 관광·물류 벨트를 남부권 성장축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필수 법적 토대다.

여기 더해 박 지사는 우주항공, 조선, 스마트 제조 로봇 등 첨단 제조업 인프라가 집중된 경남의 강점을 내세워 지역을 '동남권 제1호 메가특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남부권 핵심 산업 거점을 완성하고 국가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경남도는 그동안 중앙부처 및 국회와 물밑 조율을 이어온 전략 과제들이 이번 만남을 분기점으로 가시적인 국정 과제로 안착하기를 기대하고, 건의된 과제들이 차질 없이 정부 정책과 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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