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상공인·외식업계 단체들이 지난 9일 발생한 쿠팡과 쿠팡이츠의 접속 장애와 관련해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업손실과 광고비 등을 반영한 보상안을 마련하고, 장애 원인과 피해 범위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지난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쿠팡 경영진의 사과와 소상공인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정부터 약 2시간40분 동안 쿠팡과 쿠팡이츠 등 주요 서비스에서 접속·결제 장애가 발생했다. 단체들은 물류센터 전산망 오류에 따른 배송 지연도 있었다며 통합 서비스 운영 체계의 안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심야 배달 매출에 의존하는 외식업 종사자와 광고·판촉비를 지출한 온라인 입점업체들이 판매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플랫폼 장애로 발생한 손실을 입점 소상공인이 떠안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장애 이후 대응도 비판했다. 입점업체에 대한 신속한 상황 안내와 피해 최소화 조치가 부족했고, 사과 문자만으로는 피해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하루하루의 매출이 생계와 직결되는 소상공인들에게 플랫폼 마비는 치명적인 타격"이라며 "시스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그로 인한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입점 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불공정한 행태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쿠팡이츠 서비스 운영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단체들은 매장용 포스(POS) 연동 앱의 불안정과 정산 오류로 일부 업주들이 매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객센터 연결도 원활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5개 단체는 쿠팡에 △영업손실의 투명한 산정과 광고비 환불·기회비용을 포함한 피해 보상 △정확한 장애 원인과 피해 범위 공개 △입점업체를 위한 위기 대응·소통 매뉴얼 구축을 요구했다.
지난 9월 출범한 배달플랫폼 민간 상생협의체 등 소상공인과의 협의에도 성실하게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일방적인 통보에서 벗어나 입점업체와 피해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 단체는 쿠팡의 사태 수습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미온적인 대응이 이어질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