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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 격렬비열도·고대도·원산도 현장 점검

격렬비열도항 개발 추진 상황 확인…섬비엔날레 준비·섬문화예술플랫폼 공사 점검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10 17:51:26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10일 태안 격렬비열도와 보령 고대도·원산도를 잇따라 찾아 항만 개발사업 추진 상황과 섬비엔날레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10일 태안 격렬비열도를 방문하고 있다. ⓒ 충남도


박 지사는 이날 태안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격렬비열도를 방문해 항만 개발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유인 등대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와 서격렬비도, 동격렬비도 및 부속 도서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면적은 51만4603㎡로 독도보다 약 2.7배 넓다. 특히 서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서해 영해 12해리와 배타적경제수역 EEZ의 범위를 결정하는 영해 기점이다.

박 지사가 찾은 북격렬비도에는 유인 등대와 서해종합기상관측기지가 설치돼 있다. 유인 등대에는 4명이 2개 조로 나눠 15일씩 교대 근무하고 있다.

태안 격렬비열도 비석. ⓒ 충남도


격렬비열도는 2022년 7월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9월 항만기본계획에 최종 고시됐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항만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격렬비열도항이 완공되면 국토 수호를 위한 해상 거점 역할과 함께 선박 긴급 피항 등 안전 확보, 해경과 어업지도선의 출동 거리 단축을 통한 중국 어선 불법조업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보령 고대도로 이동한 박 지사는 내년 개최 예정인 섬비엔날레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지사는 충남의 섬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10일 보령 고대도·원산도를 찾아 항만 개발사업 추진 상황과 섬비엔날레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충남도


충남도와 보령시가 주최하고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섬비엔날레는 내년 4월3일부터 5월30일까지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4개국에서 70명 또는 팀의 작가가 참여해 조각과 설치, 회화, 미디어, 퍼포먼스 등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원산도 섬문화예술플랫폼을 비롯해 원산도와 고대도의 빈집과 유휴공간, 백사장, 해안도로 등 섬 곳곳에 전시된다.

고대도에서는 해양문화체험관과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을 찾아 작품 전시 계획을 살피고 보령시의 기념공원 정비사업 계획도 청취했다. 마지막으로 원산도 섬문화예술플랫폼을 방문해 건립 추진 상황과 주요 전시 계획을 점검했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10일 보령 고대도·원산도를 찾아 항만 개발사업 추진 상황과 섬비엔날레 준비 현장을 점검 후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 충남도


섬문화예술플랫폼은 9886㎡ 부지에 연면적 3989㎡ 규모로 조성 중이며,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서해 최서단의 해상 거점인 격렬비열도의 항만 개발과 충남 섬의 문화·관광 자원화를 동시에 살피는 자리로, 도서 지역의 안보·해양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하는 충남도의 섬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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