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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수출 '유럽 효과'…3분기 누적 최대 실적

유전자재조합의약품 57억달러로 16.8% 증가…전체의 86.5%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10.08 15:23:04
[프라임경제]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 시장에서 CDMO 공급과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성장세를 이어갔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승인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66억달러(약 8조8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액 90억달러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73.4%에 달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024년 3분기 누적 48억달러에서 지난해 57억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별로는 1분기 19억9000만달러, 2분기 25억4000만달러, 3분기 2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억7000만달러로 최대 수출국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23.7% 감소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미국 수출이 4억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독소·항독소류의 미국 수출은 95.5%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스위스 수출은 10억1000만달러로 27.3% 증가했고 헝가리는 9억2000만달러로 28.0% 늘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도 각각 42.4%, 59.6% 증가했다. 벨기에와 프랑스 수출은 각각 209.7%, 269.1% 급증했다. 수출 상위 10개국 중 7곳이 유럽 국가였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57억1000만달러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86.5%를 차지했다. 독소·항독소류도 4억3000만달러로 43.3% 증가했지만 백신 수출은 1억8000만달러로 21.7% 감소했다.

식약처는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CDMO 공급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를 수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오는 12월 바이오의약품 CDMO 규제지원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허가·심사 절차 개선 등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의 수출 감소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처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유럽 CDMO와 바이오시밀러 수요를 안정적인 수출 성장으로 이어가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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