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홈플러스 납품·입점업체를 위해 마련된 정책자금 집행률이 22%에 그친 가운데 정부가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한다. 지난 7월 금리를 한 차례 낮췄지만 이용 실적이 저조하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당시 적용한 연 2.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금리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중기부와 홈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20일까지 홈플러스 납품·입점업체 대상 정책자금 1400억원 가운데 실제 집행액은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원 규모의 약 22%다.
앞서 중기부는 정책자금 이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지난 7월 대출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하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금리는 연 3.78%에서 3.28%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연 3.85%에서 3.35%로 낮췄다.
그러나 금리 인하 이후에도 집행률은 20%대에 머물렀다. 2024년 티메프 사태 당시 피해 중소기업에 지원한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가 연 2.5% 고정금리였던 만큼 홈플러스 협력업체에도 같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 장관은 "티메프 같은 경우에는 2.5% 고정금리로 집행했는데 이번에는 3%대 초중반이다 보니 아무래도 소진이 느리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들의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그 부분을 활발하게,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두 사태 당시 적용 금리가 다른 배경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상황의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홈플러스 입점업체 가운데 점포 이전이나 폐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 장관은 "희망리턴패키지 안에 별도의 홈플러스 트랙을 만들어서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리턴패키지는 경영 위기나 폐업에 처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사업이다. 사업 정리와 점포 철거부터 재취업·재창업까지 지원한다. 중기부는 해당 사업에 홈플러스 전용 트랙을 신설해 입점 소상공인의 이전·폐업과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