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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용 보령시장 "발전5사 통합본사 충남 유치…신재생에너지 기능은 보령으로"

16개 읍면동 현장서 생활 현안 확인…품바 양재기 전국화·2027 세계청년대회 방문객 유치 추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07 18:10:41
[프라임경제] 엄승용 보령시장이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주민과의 현장 소통에서 확인한 생활 현안과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 향후 시정 방향을 밝혔다.

엄승용 보령시장은이 7일 열린 민선 9기 출범 100일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 오영태 기자


엄 시장은 7일 열린 민선 9기 출범 100일 언론인 간담회에서 "현장이 답이다"라는 기조로 16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대화한 결과를 설명했다.

기존 '초도순시' 대신 '찾아가는 주민과의 대화'로 명칭을 바꾸고 하루 한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생활 현안을 살핀 결과, 주민들의 요구는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도로 안전과 가로수 정비, 하천 범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제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엄 시장은 "주민들은 큰 사업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피부에 와닿는 지역 현안을 해결해 주기를 원하고 있었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모두 기록하고 관련 부서와 해결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민 요구를 모두 즉시 수용하기보다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시설 건립은 건물을 채울 콘텐츠와 실제 수요가 충분한지 등을 검토한 뒤 재정 투입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서는 보령 유치 의지를 밝히면서도 충남권 전체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보령은 발전사 통합본부가 보령에 오기를 갈망한다"면서도 "보령과 태안, 당진 등 충남의 여러 지역이 각각 유치를 추진하면 중앙정부에 대한 요구의 힘이 분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개 발전사 통합본사는 충남에 유치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능은 보령에 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본사 유치뿐 아니라 관련 사업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품바 양재기의 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 육성 방향도 제시했다. 엄 시장은 "양재기는 보령의 보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예술 장르에는 각자의 특성과 어울리는 무대가 있는 만큼 양재기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령을 넘어 전국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서는 참가자들의 보령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관광과 숙박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행사 외 시간에 참가자들이 보령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호텔과 모텔뿐 아니라 홈스테이 등 다양한 숙박 방안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엄 시장은 "지금부터 주민들과 함께 방문객들이 보령에서 머물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엄 시장은 지난 100일간 언론의 관심과 조언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시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어 그는 "잘한 부분은 잘한 대로, 질책은 질책대로 시정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100일이 준비였다면 이제는 속도를 높여 본격적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의 비판과 견제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지역의 지성과 지적 자원인 언론인들과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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