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반등, 외국인 매도세에 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날 급등한 반도체 소부장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900선을 내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941.39 대비 137.49p(-1.98%) 하락한 6803.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6864.25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최고 6977.7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6800선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557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976억원, 668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0.26%), KB금융(0.96%)이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전 거래일 대비 7만1000원(-4.24%) 떨어진 160만4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1만2000원(-3.45%) 하락한 33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500원(-1.29%) 밀린 26만8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5만원(-2.82%) 내린 172만3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19.92 대비 21.49p(-2.34%) 하락한 898.4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03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3억원, 21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이 전 거래일 대비 3만1000원(-11.13%) 떨어진 24만7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원익IPS가 1만200원(-7.22%) 하락한 13만1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3000원(-1.15%) 밀린 25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약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까지 유입됐다"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가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간밤 미국 증시는 금리 부담 완화와 마벨의 장기 성장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도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 부재와 삼성전자 잠정실적 관망세에 6900선을 이탈했고 코스닥은 소부장·이차전지 등 대형주 매물이 출회되며 900선이 붕괴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화장품(3.86%), 방송과엔터테인먼트(3.72%), 도로와철도운송(2.98%), 기타금융(2.34%), 섬유·의류·신발·호화품(2.04%)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자제품(-10.36%), 전기장비(-5.88%), 항공화물운송과물류(-5.33%), 우주항공과국방(-5.07%), 비철금속(-4.25%)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내린 1340.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