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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 끝낸 경남도정, 100일 만에 꺼내든 '행정 대수술'

박완수 민선9기 도정 혁신방안 발표…도민총회·미래동행토크·정책 공개, 공공기관 2차 이전 특별법 제정 역량 총결집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07 10:23:43
[프라임경제]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은 경남도가 미래 신산업 청사진을 도민 삶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고강도 내부 쇄신에 나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9기 도정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정 운영과 공직 조직문화, 산하 공공기관 등 3대 분야를 전면 재정비하는 '도정 혁신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0일이 미래산업과 교통 인프라의 뼈대를 세우는 '기반 다지기'였다면 앞으로는 관료주의적 관행을 걷어내고 집행력을 극대화하는 '실행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첫 100일은 경남이 나아갈 이정표를 확립하고 대도약의 주춧돌을 놓은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도는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육성, 제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주력산업의 발판을 다졌고, 제6차 국도·국지도 9개 노선 반영과 KTX 증편 등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러한 인프라 성과가 실제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행정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쇄신의 첫 단추인 도정 운영 혁신은 '일방적 행정'에서 '쌍방향 소통'이다. 

경남도내 주요 정책 결정에 주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도민총회'를 신설하고, 18개 시·군을 순회하는 '도민 미래동행토크'를 정례화해 정책 문턱을 대폭 낮춘다. 또 정책 제안의 접수 단계에 머물지 않고 처리 과정과 이행률까지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의 사후 책임성을 강화한다.

특히 공직 내부에는 '성과주의'와 '디지털 전환'을 전면 배치한다. 복지부동과 연공서열을 타파하기 위해 뚜렷한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확실한 인사·보상 혜택을 부여하고 안전·재난 및 격무·기피 부서 근무자에 대한 파격적인 우대책을 신설한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행정 자동화와 표준 인수인계 체계를 정착시켜 불필요한 행정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산하 공공기관 역시 구조 개선의 도마에 오른다. 기관장의 경영 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등 주민 만족도를 평가에 직결시키는 '도민약속사업'을 가동한다. 

또 기능이 겹치거나 비효율적인 조직은 과감히 통폐합하고 전 공공기관에 AI 도입을 의무화해 도민 체감형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박 지사는 내부 개혁과 함께 지역 명운이 걸린 국가균형발전 과제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한국전력 등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및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산업 지도를 AI와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도내 전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잇는 광역교통망과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며 "도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구체적인 일자리와 성과로 책임지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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