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팹리스 반도체 기업 글로벌테크놀로지(486510)는 LED 드라이버 IC(LDI)부터 LED 패키지·광학렌즈·BAR까지 일괄 설계하는 'RGB 백라이트 유닛(RGB BAR)' 개발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자체 시분할 구동(TSO) 기술 기반 LED 드라이버 IC를 접목해 글로벌 TV 고객사향 RGB BAR를 개발 중이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RGB BAR는 적(R)·녹(G)·청(B) LED를 각각 독립 구동해 백라이트 단계에서 색을 만들어내는 차세대 TV 백라이트 모듈이다.
TV 백라이트 광원은 Mini LED 기반의 모노(Blue LED)에서 Micro LED 기반의 RGB로 전환되는 추세로, RGB 방식은 색재현율과 명암비를 높이는 대신 구동 채널 수가 늘고 R·G·B 간 광특성 편차와 발열에 따른 색 변화를 제어해야 하는 과제가 따른다.
회사 측은 "RGB BAR의 화질과 원가는 IC 구동 방식, LED 패키지의 광특성, 렌즈의 배광, PCB 구조가 서로 맞물려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각각 다른 업체에서 조달하면 사양 조정 책임이 흩어져 광학 성능과 원가 목표를 동시에 맞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이 문제를 '통합 설계'로 풀었다.
회사가 개발 중인 RGB BAR는 △TSO 기반 12채널 LED 드라이버 IC △ADC를 내장해 실시간 온도보상을 수행하는 디밍 컨트롤러 IC △R·G·B 셀의 구동 전압 범위를 맞춘 멀티셀 구조의 CSP RGB LED 패키지 △색 혼합(Color Mixing) 광학렌즈 △단층(Single Layer) PCB 기반의 BAR로 구성된다.
시분할 구동과 1-wire 데이지체인 방식으로 드라이버 IC 수와 배선을 줄여 단층 PCB를 구현했고, 온도보상은 기존의 사전 프로그래밍 방식이 아닌 실시간 보정 방식을 적용해 발열에 따른 색 변화를 억제했다.
회사는 IC 구동, CSP 패키지 구조, 색 변환(Color Converting), 렌즈 설계 등 핵심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자체 광학연구소에서 휘도·균일도·색역 측정과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사업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기존 LED 드라이버 IC 단품 공급에서 IC·패키지·렌즈·BAR를 포함한 완제품 공급으로 세트당 공급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회사는 설계·광학·품질은 내재화하고 SMT·조립은 ODM 협력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ODM 양산 라인 증설과 LED 패키지·광학렌즈 협력사의 생산능력(Capa) 확충 협의를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RGB BAR에서 확보한 'IC+LED 패키지+광학+모듈' 일괄 설계 역량을 모니터용 다채널 로컬디밍 백라이트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로컬디밍 백라이트 모듈, 차량용 램프 모듈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ED 드라이버 IC, Micro LED 모듈, 투명 LED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등 4개 사업을 '통합 모듈 설계 역량' 하나로 연결하는 축이 RGB BAR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RGB BAR 시대의 승부처는 IC와 LED 패키지, 렌즈, BAR를 한 번에 설계하는 능력"이라며 "국내외 TV 고객사가 요구하는 광학 성능과 원가 목표를 하나의 설계 문제로 다룰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만큼, 내년 양산을 통해 RGB 백라이트 시장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차량용 모듈 사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