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 SK(034730) 지분 9440억원어치 매각에 나선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지급할 재산분할액 마련을 위해서다.
SK는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이 주식 165만3924주(2.3%)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2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최 회장이 확보하는 금액은 9440억원이다. 법원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한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다.
SK 관계자는 "이번 지분 변동은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식 거래는 1개월 뒤인 내달 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방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획한 주식 매각이 완료될 경우 최 회장의 SK 보유주식(보통주)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가 된다.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기존 17.8%에서 15.5%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25.2%에서 22.9%로 변동된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분 매각 과정에서 시장과 주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거래구조와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SK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SK 역시 기존의 성장전략과 투자계획,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