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관련 교육정책을 전담할 부서를 새롭게 설치하고, 학교 현장에 대한 지원 체계도 손질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교육청은 2027년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2일부터 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교육 분야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학교 현장의 행정·교육 지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편이 완료되면 경북교육청 본청은 현재 '3국 3관 13과 1단 61담당'에서 '3국 3관 14과 60팀' 체계로 전환된다.
기존에 부서 단위 명칭으로 사용하던 '담당'은 '팀'으로 변경해 조직 명칭과 보직·업무 담당자를 구분하기 쉽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AI디지털교육과 신설이다.
신설 부서는 AI 전환기획팀, AI 교육팀, AI 기반팀으로 구성되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정책뿐 아니라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기능 예방 업무까지 폭넓게 맡게 된다.
관련 업무를 하나의 조직에서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AI 교육정책의 기획과 실행 간 연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권 보호를 비롯한 교육활동 보호 체계도 재정비한다.
미래교육정보과는 미래정책정보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 중등교육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해당 부서로 이관한다. 교육활동보호센터는 교육혁신담당과 통합해 '교육활동보호팀'으로 운영된다.
일부 조직의 명칭과 업무 체계도 실제 기능에 맞춰 바뀐다. 미래교육담당은 미래교육정책팀으로, 업무시스템담당은 정보기획운영팀으로 각각 개편된다.
홍보 및 교육복지 분야 역시 조직 명칭을 보다 명확하게 정비한다.
소통협력관은 홍보담당관으로 변경하고 공보와 홍보 업무는 언론소통팀과 정책홍보팀이 각각 맡는다.
행복교육지원과는 교육복지과로 이름을 바꾸며, 교육복지담당은 방과후복지팀으로 개편된다.
학교시설 지원 분야에서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시적으로 운영돼 온 미래학교추진단이 종료됨에 따라 관련 업무를 시설과로 이관해 업무 공백을 방지한다.
아울러 현재 6곳으로 운영되는 시설거점지원센터는 4곳으로 통합해 시설 분야의 전문성과 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 기간 동안 공개하고 도민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조직개편은 2027년 1월 1일과 3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은 해당 기간 경북교육청 행정과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학교 현장과 보다 밀접하게 소통하고 지원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살펴 학교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