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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가로림만 갯끈풀 제거 본격화…생태계 보전 나서

중장비·인력 투입해 뿌리까지 제거…지역 주민 참여로 지속 관리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10.01 17:25:12
[프라임경제]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 갯벌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갯끈풀 제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갯끈풀은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한 외래식물로 갯벌을 육지화해 갯벌 생태계와 어장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해양생물이다.

지난 9월부터 가로림만 지곡면 권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갯끈풀 제거 작업 모습. ⓒ 서산시


시는 지난 9월부터 가로림만 지곡면 권역에서 '갯끈풀 제거 및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100여명과 일부 구역의 갯끈풀을 제거했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도 마쳤다.

이번 사업은 설계를 바탕으로 작업구역을 세분화하고 구역별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춰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장비 작업은 굴착기와 수륙양용 장비를 활용한다. 갯벌 퇴적물을 0.5m 이상 굴착한 뒤 갯끈풀의 뿌리와 줄기를 뒤집는 '갯벌 뒤집기' 방식으로 제거하고 있다.

중장비 투입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삽 등으로 갯끈풀을 뿌리째 뽑거나 뿌리와 줄기를 뒤집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수거한 갯끈풀은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쳐 전문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지난 9월부터 가로림만 지곡면 권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갯끈풀 제거 작업 모습. ⓒ 서산시


시는 갯벌 작업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작업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보냉 조끼와 넥쿨러, 그늘막, 구명조끼 등 안전물품을 갖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갯끈풀의 식별 방법과 발견 시 신고 요령 등을 안내했다. 가로림만 지곡면 권역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갯끈풀의 면적은 2025년 조사 기준 9만8320㎡에 이른다. 

윤여신 서산시 해양수산과장은 "가로림만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갯끈풀을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제거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에 힘쓰겠다"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갯끈풀 제거와 함께 사업 이후에도 서식지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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