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진전문대학교가 2027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 모집에서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전자와 AI융합기계 등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크게 늘면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수험생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는 이번 수시1차 모집에서 정원 내 1885명 선발에 1만3896명이 지원해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5.8대 1보다 높아진 수치다. 지원자도 전년도 1만981명에서 2915명 늘어 26.5%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공학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공학계열 지원자는 5142명으로 지난해 3451명보다 1691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49.0%로, 대학 전체 지원자 증가분의 약 58%를 차지했다.
특히 반도체전자계열은 지난해 830명에서 올해 1595명으로 지원자가 765명 늘었다. 증가율은 92.2%로, 주요 공학 분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관심의 배경에는 기업과 대학이 장기간 협력해 온 주문식교육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전자계열은 2004년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공정장비 유지보수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협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졸업생을 SK하이닉스에 취업시켰다. 계열 전체의 대기업 및 해외 취업 실적도 700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B하이텍,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관련 기업과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직무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온 점도 특징이다.
단기간에 특정 산업의 인기에 대응하기보다 20년 이상 기업 협력을 통해 교육과 취업을 연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지원자 증가가 주목된다.
AI융합기계계열 역시 모집 정원 200명에 1002명이 지원해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37.1% 늘면서 처음으로 수시1차 지원자 1000명을 넘어섰다.
이 계열은 반도체장비설계, 스마트기계설계, 스마트금형, 기계자동화, 석유화학플랜트, AI융합기계, 지능형로봇 등 산업 분야별 주문식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계공학을 토대로 인공지능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대학 기계 분야 최초의 마이스터대학 시범대학 선정과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지능형로봇 분야 참여도 관련 교육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졸업생의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반도체 생산 자동화장비와 지능형로봇, 스마트팩토리 관련 교육을 통해 LG와 삼성, SK하이닉스, 세메스, SFA 등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에너지·화학플랜트 분야에서도 포스코퓨처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LG화학, 포스코, 현대제철 등으로 취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AI융합기계계열 관계자는 "기계공학에 AI와 로봇, 자동화, 반도체 장비 기술을 접목한 교육을 통해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를 키우고 있다"며 "이번 지원자 증가는 이러한 교육과정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지원자 증가가 확인됐다.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은 122명 모집에 805명이 지원해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64.6% 증가했다.
대학 측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지능형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관심 확대와 기업 연계 교육의 영향이 공학계열 전반의 지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학과별 전형 경쟁률에서도 높은 수치가 나왔다. 간호학과 특성화고 전형은 10명 모집에 294명이 지원해 29.4대 1을 기록했다. 방송영상미디어과 일반고 전형은 7명 모집에 162명이 지원해 23.1대 1, 메디컬K뷰티과 일반고 전형은 10명 모집에 222명이 지원해 2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연령대에서는 젊은 수험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약 73%가 해당 연도 고교 3학년을 중심으로 한 20세 이하였으며, 21~25세까지 포함하면 25세 이하 지원자가 전체의 약 90%에 달했다.
이지훈 입학지원처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여건에서도 전년보다 지원자가 증가했고, 특히 전체 지원자의 약 90%가 25세 이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인지도나 취업률뿐 아니라 실제로 배우게 될 교육 내용과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산업 분야, 기업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추세"라며 "기업과 협력해 축적한 주문식교육 경험과 국내 주요 기업 및 해외 취업 성과가 이번 지원 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