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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도시·지역혁신대상 국토부 장관상 수상

중동지구 도시재생…20여년 방치 부지 정비 복합거점 구축, 지역 맞춤형 재생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10.01 11:55:35

[프라임경제] 의령군이 20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옛 목욕탕 부지를 주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전국 단위 도시재생 평가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의령군이 도시·지역혁신대상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 의령군

의령군은 9월30일 '2026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중동지구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도시·지역혁신대상 생활편의 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도시·지역혁신대상은 국토교통부 등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도시재생 정책과 혁신 사례를 가려 포상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이번 수상의 주역인 중동지구 도시재생인정사업은 의령읍 구도심 한가운데 20년 이상 문을 닫은 채 붕괴 위험과 악취, 미관 저해 문제를 일으키던 옛 '미림탕'을 과감히 철거하고, 그 자리에 다기능 주민공동이용시설인 '중동어울림센터'를 신축한 프로젝트다. 

지자체가 방치된 민간 폐건축물의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 자산으로 전환해 주민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특히 군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기초 인프라가 취약해진 구도심에 일상적으로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편의 기능을 한곳에 응집시켰다.

중동어울림센터 내부에는 코인세탁기와 대형 건조기를 갖춘 공공빨래방,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무인카페를 비롯해 어르신과 주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실, 청소년과 주민의 배움터가 되는 학습열람실 및 테마도서관, 소모임 전용 커뮤니티실 등을 배치했다.

심사단은 단순한 하드웨어식 노후 건물 철거를 넘어, 도심 내 결핍됐던 문화·체육·학습·세탁 등 기초 생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주민 간 단절을 메우는 공동체 거점으로 성공리에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점수를 부여했다.

의령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쇠퇴해가는 소도시의 활력을 되살리는 권역별 맞춤형 도시재생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현재 상동지구 우리동네살리기사업을 시작으로 이번에 대상을 안긴 중동지구 인정사업과 중동지구 지역특화재생사업 등 관문 지역인 정암지구 우리동네살리기사업까지 경남 도내 군 단위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4개 도시재생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도시재생의 본질은 단순히 노후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올리는 토목사업이 아니라, 소외된 공간에 사람이 다시 모여들어 일상이 따뜻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재생 모델을 군 전역으로 확장해 쇠퇴한 도심 구석구석마다 새로운 활력을 채워 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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