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사흘째 하락하며 6830선으로 밀렸다.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폭을 반납했다. 반면 코스닥은 반도체 장비와 이차전지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870.81 대비 32.77p(-0.48%) 하락한 6838.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6943.47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최고 6965.6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한때 6818.39까지 밀리는 등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166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2조520억원, 768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SK하이닉스(0.62%), SK스퀘어(1.88%), LG에너지솔루션(1.28%), 삼성바이오로직스(0.43%)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우가 전 거래일 대비 8800원(-4.31%) 내린 19만52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생명이 8500원(-2.93%) 하락한 28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4000원(-1.47%) 밀린 26만8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49.80 대비 6.11p(0.72%) 오른 855.9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8억원, 11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7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심텍(-1.25%), 리노공업(-0.14%)이 내렸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이오테크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2만4500원(4.94%) 오른 52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주성엔지니어링이 1만500원(4.73%) 상승한 23만2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000원(0.39%) 뛴 25만4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 원유 공급 회복에 힘입어 하락했지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점도 수급 부담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윌리엄스 총재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금리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와 마이크론 실적이 각각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의 모멘텀을 가늠할 주요 변수"라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유가 하락과 장기 금리 상승 등 매크로 엇갈림 속 마이크론 실적 대기에 약세 마감했고, 코스닥은 소부장 필두 AI 설비투자(CapEx) 수혜주·바이오 등 대형주 강세에 8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3.85%), 에너지장비및서비스(2.80%), 광고(2.69%),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61%), 화학(1.99%)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문구류(-3.75%), 은행(-3.40%), 손해보험(-3.30%), 생명보험(-3.24%), 가정용품(-3.04%)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내린 1352.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