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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역사자원 관광콘텐츠로 확장…문화예술 정책 전환

'사신들의 바다 순례길·군민 우대 공연·근대한옥 정비' 3대 사업 추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9.30 15:26:12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콘텐츠로 확장하고 군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군은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예술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문화유산을 품고, 문화로 성장하는 태안'을 비전으로 한 3대 핵심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황주선 문화예술과장은 30일 브리핑을 열고 '문화유산을 품고, 문화로 성장하는 태안'을 비전으로 한 3대 핵심 추진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황주선 문화예술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관광·체험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반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군이 추진하는 3대 핵심사업은 △사신들의 바다 순례길 조성 △군민을 우선하는 공연관람 제도 정착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 보수·정비다.

'사신들의 바다 순례길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하나로 총 161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고려시대 송나라 사신 서긍의 '고려도경' 기록을 바탕으로 근흥면 신진도리 일원에 조성 중이며, 마도 안흥정 재현과 사신들의 정원 조성을 마쳤다.

군은 단청 정비 등을 거쳐 2027년 4월 1차 사업장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연면적 880㎡ 규모의 태안고려문화관 건립도 추진한다.

군은 태안고려문화관을 국보급 수중유물과 연계하고 안흥진성, 태안수중유산박물관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군민 공연 관람 부담 낮추고 우선권 강화 군민을 위한 공연 관람 제도도 강화한다.

태안군은 지난해 7월 도입한 태안사랑상품권 환급제를 통해 1477만원의 환급 실적을 거뒀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7년부터 군민 우대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료는 2만원으로 조정하고 군민에게는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연계해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50% 자동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입장 시 1만원 상당의 태안사랑상품권을 전액 환급해 군민의 실질적인 관람료 부담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인기 공연의 경우 타 지역 관람객이나 팬클럽의 예매 쏠림으로 군민이 관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군민 우선 예매기간과 1층 군민 전용석도 운영한다.

군은 관련 내용을 조례 개정과 통합예매 시스템에 반영할 예정이다. 근대한옥 정비해 구도심 문화공간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도 전면 보수·정비에 들어간다.

노후화로 안전등급 E등급을 받은 이 근대한옥에 국·도비 등 총 19억4200만원을 투입해 2027년 정밀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까지 안채와 사랑채, 대문간채, 창고 등 건물 4동과 주변 담장 및 공터를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가 완료되는 2029년부터는 문화유산 원형 보존에 더해 주민 문화사랑방과 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일반 공개관람도 추진해 구도심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황주선 문화예술과장은 "세 사업은 태안의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지켜내고 그 가치를 군민의 문화행복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사업"이라며 "군민이 자긍심을 느끼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도시 태안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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