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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티, 테슬라·삼성에 BD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 석권…"가장 저평가 시점"

"국내 유일 턴키 경쟁력 폭발…스마트폰 부품사서 로봇 대장주로 환골탈태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9.30 10:27:21
"국내 유일 턴키 경쟁력 폭발…스마트폰 부품사서 로봇 대장주로 환골탈태 주목"

디케이티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주도하는 '빅3' 기업인 테슬라, 삼성전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공급망의 동시 석권을 앞두고 있다.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연성회로기판 실장 모듈(FPCA) 전문기업 디케이티(290550)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주도하는 '빅3' 기업인 테슬라(Tesla), 삼성전자(005930), 보스턴다이내믹스(이하 BD)의 공급망의 동시 석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테슬라와 삼성전자에는 공급이 확정됐으며, BD와는 최종 셋업과정을 진행 중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로봇의 두뇌 및 동력·안전의 핵심인 긴급 차단(이머전시) 디바이스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무선 충전 스테이션에 이르는 '핵심 부품 풀라인업' 공급 체계를 단번에 꿰차며 '전세계 휴머노이드 공급망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 테슬라 '옵티머스' 안전 책임진다…이머전시 디바이스 본격 양산

디케이티는 북미 최대 전기차 기업이자 휴머노이드 '옵티머스(Optimus)'를 개발 중인 테슬라향으로 배터리 오작동 시 전원을 즉각 차단하는 '이머전시 디바이스(Emergency Device) 배터리 모듈'의 본격 양산 공급에 돌입했다.

해당 부품은 사람과 공존하며 고출력 배터리를 사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화재나 폭주, 과전류 등 치명적인 오작동 발생 시 물리적·전기적으로 시스템을 셧다운(Shutdown)시키는 핵심 안전 제어 장치다.

디케이티는 파일럿 검증을 완벽히 마치고 최근 글로벌 품질 승인 획득과 함께 본격 양산 단계로 전환했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부터 공장 내 옵티머스 대량 배치를 공식화한 만큼, 이번 양산 개시는 디케이티의 로보틱스 매출이 분기 실적으로 직결되는 결정적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삼성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BMS' 탑재…삼성SDI 통해 내년 CES서 베일 벗는다

'국내 1위 테크 공룡'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에도 디케이티가 이름을 올렸다.

디케이티는 삼성SDI를 통해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에 탑재되는 '로봇용 특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모듈은 로봇의 고관절 및 다축 액추에이터가 순간적으로 대전력을 소모할 때도 전압과 온도를 안정적으로 제어·관리해 배터리 효율과 수명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해당 BMS 모듈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완제품을 내년 초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현장에서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의 로봇 청사진이 공개되는 동시에, 디케이티의 독보적인 공급사 지위가 확인되며 양산 랠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보스턴다이내믹스향 로봇충전기 PoC 순항…센서·구동 FPCB로 추가 확장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디케이티는 보스턴다이내믹스향 차세대 로봇 전용 충전 모듈 공급을 앞두고 현재 최종 기술검증(POC) 단계를 성공적으로 밟고 있다. 앞서 진행된 초도 납품 물량의 필드 테스트에서 우수한 내구성과 충전 효율성을 입증받았으며, 양산 전 최종 셋업 과정을 거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충전기 모듈에 그치지 않고, 로봇의 눈과 신경계에 해당하는 '센서 인쇄회로기판(PCB)'과 팔다리 구동을 위한 '관절용 연성회로기판(FPCB)'까지 고객사 POC 및 협의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로봇 1대당 디케이티가 납품하는 부품의 가짓수와 금액(ASP)이 동반 폭증하는 구조로 이어지게 된다.

◆ "대체 불가한 FPCB 턴키 경쟁력…탈중국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디케이티가 글로벌 3대 로봇 메이커를 단숨에 뚫어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모회사 비에이치(008780)와 연계된 '수직계열화 턴키(Turn-key) 솔루션'과 '비(非)중국 공급망 역량'을 꼽는다.

현재 글로벌 로봇 제조사들은 설계 변경이 극심한 초기 양산 단계에서 수율 안정화와 리드타임 단축을 위해 FPCB 원소재 조달부터 표면실장기술(SMT), 최종 모듈 조립까지 일괄 대응이 가능한 벤더를 절실히 찾고 있다. 

여기에 미·중 갈등 격화로 인한 미국의 강력한 '탈(脫)중국 서플라이 체인' 구축 기조 속에서, 디케이티는 조지아 신공장 등 북미 거점과 함께 베트남을 잇는 안전한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시장은 자율주행과 생성형 AI의 결합으로 예상보다 훨씬 빠른 대량 양산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이 시장의 표준을 선점한 글로벌 3사에 핵심 전장·배터리 모듈을 동시 직납하거나 승인받은 디케이티가 향후 시장의 주목을 더욱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 역시 디케이티의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를 강력히 점치고 있다.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산업과 디케이티는 성장의 궤를 함께할 공산이 큰 상황으로 보이며,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들과 협업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주가 측면에서, 로봇 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현 시점을 가장 저평가된 시기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한편 디케이티 관계자는 글로벌 3사와의 계약 및 공급과 관련해 "비밀유지계약(NDA) 등으로 인해 자세한 사안은 언급해 줄 수 없다"면서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자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속 노력 중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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