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초정밀 환경제어 시스템 전문기업 멜콘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1만700원~1만2300원 상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405곳이 참여해 1136.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물량의 99.9%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 확정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약 308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550억원이다.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신청수량 기준 33.1%를 기록했다. 최근 신규 상장주의 주가 부진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기업 선별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멜콘은 올해 하반기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한 14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을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반도체 선단공정 확대에 따른 초정밀 환경제어 장비의 성장성과 멜콘이 THC·XPS를 기반으로 확보한 시장 지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등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IPO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의 선별 기준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멜콘의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멜콘은 반도체 포토공정 장비 내부의 온도·습도와 공기 청정도를 초정밀하게 제어하는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THC(Temperature Humidity Control System)는 TEL의 도포·현상장비인 트랙과 연동되며, XPS(Extreme Purifier System)는 ASML의 노광장비인 스캐너와 연동돼 반도체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THC는 최근 3개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약 71%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EUV 등 선단공정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100%를 확보했다. XP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 기업 최초로 ASML의 적격 공급업체에 등록되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멜콘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THC·XPS 생산능력 확대 △신규 제품의 연구개발 △생산·검증 인프라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포토공정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High-NA EUV 대응 제품을 고도화하고, 테스트·패키징 공정으로 초정밀 환경제어 기술의 적용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일 멜콘 대표이사는 "멜콘이 20여년간 축적해 온 초정밀 환경제어 기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상장 이후에도 EUV·High-NA 등 첨단 반도체 공정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멜콘은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10월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