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지역 시·군의회 의장들이 영천에서 만나 지방소멸과 재정 문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광역 차원의 주요 현안을 놓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 시·군의회 의장들이 28일 영천 오펠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48차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인 지무진 의성군의회 의장이 주재했으며, 영천시의회가 주관했다. ⓒ 영천시의회
영천시의회는 지난 28일 영천 오펠골프클럽에서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 모임을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후속 대책이다.
시·군의회 의장들은 신공항 사업이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이주와 보상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취지에서 신공항의 조속한 착공과 이주·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방재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지방교부세가 축소될 경우 지방정부의 재정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하고, 지역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참석 의장들은 지방소멸 위기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경북 전체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축제와 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외부 방문객을 유입하고 지역 소비를 확대할 필요성 등을 살폈다.
이와 관련해 각 시·군이 추진하는 주요 축제와 관광자원도 소개됐다. 영천의 렛츠런파크 영천을 비롯해 영주 풍기인삼축제, 문경 약돌한우·사과축제, 봉화송이축제, 청도반시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김천김밥축제 등 지역별 행사 정보를 공유하며 지역 간 관광 연계 가능성도 모색했다.
영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사회 본사 유치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계기로 말산업을 비롯한 연관 산업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영천시로서는 마사회 본사 유치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참석한 시·군의회 의장들도 영천의 마사회 본사 유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회의는 각 지역의 개별 현안을 넘어 경북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를 공유하고 지방의회 차원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신공항 건설과 지방재정, 지방소멸 등 여러 시·군에 걸쳐 있는 사안에 대해 의회 간 공조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경북의 각 시·군이 서로 다른 여건 속에서 다양한 현안을 안고 있지만 지방소멸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시·군의회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경북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