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방세수 여건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함안군이 통상적인 '규모 키우기'식 팽창 대신 허리띠를 졸라매는 실속형 재정 정비에 나섰다.

함안군 2026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 8042억원 확정. ⓒ 함안군
제324회 함안군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일부 수정 과정을 거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 함안군 예산안'이 최종 통과됐다.
확정된 전체 예산 규모는 총 8042억원이다. 이는 직전 기정 예산과 비교해 5억8000만원이 줄어든 수치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7261억원, 특별회계는 781억원으로 각각 매듭지어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추경이 대개 사업 확장을 위한 순증 편성을 띠는 것과 견주어 볼 때, 이번 감액 추경은 건전성과 내실 다지기에 무게를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추경은 '군민 생활 밀착'과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이다. 세입 결손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군은 우선 관행적이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불요불급 사업들을 과감하게 도려냈다.
이를 위해 집행률이 저조한 기존 사업들을 도마 위에 올려 타당성을 다시 따졌고, 이를 통해 확보한 여유 재원을 당장 도움이 절실한 민생안정과 지역상권 회복 분야로 방향을 틀었다.
단순히 지출 총액을 깎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핵심사업 만큼은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온전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구조적인 효율을 꾀했다는 것이 군 측의 설명이다.
차석호 함안군수는 "세입 기반이 결코 녹록지 않은 엄중한 국면에서 마련한 예산안인 만큼, 어느 때보다 한푼 한푼 신중하게 들여다봤다"며 "군민들이 피부로 와닿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불필요한 누수 요인은 과감히 줄여 재정 체력을 기르고, 지역의 미래를 여는 핵심투자 역시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재정의 위기 속에서 함안군이 단행한 '선택과 집중' 다이어트 추경이 군민들의 실질적인 체감 경기 회복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